문화생활

[★인터뷰] 지창욱 키 굴욕, 주지훈 "창욱아 열심히 다리 벌려줄게" ②

2012-07-18 13:29:57

[민경자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에서 지창욱은 형 유지상(주지훈)의 타고난 재능에 밀려 심한 열패감을 갖고 있는 동생 유인하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키는 남자의 자존심…주지훈 형 얄미워"
얼마 전 '다섯 손가락' 첫 대본리딩을 마친 지창욱은 극중 대립상대인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리딩은 잘 맞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리딩때 충분한 대본연습을 못해간 자신을 원망한 지창욱은 "정말 부끄러운 리딩이었다. 첫 리딩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지훈이 형이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좀 괴롭히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서글서글한 외모의 지창욱에 훤칠한 키의 주지훈. 이들이 한데 모여있으니 촬영장은 그 어느 곳보다도 빛날 법도한데 지창욱은 또 다른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지창욱은 "주지훈 형이 너무 크다. 키가 188cm로 나보다 10cm 정도 커서 나란히 서 있으면 부끄럽다. 내 키가 보통에 속하는데 지훈이 형이 너무 커서 자존심이 상한다. 게다가 지훈이 형이 '창욱아 촬영할 때 열심히 다리 벌려줄게'이러시는데 정말 때려주고 싶게 얄밉다"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작은고추가 맵지 않은가. 지창욱은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은 키와는 상관없다. 송강호, 신하균, 이병헌, 이범수 선배님 모두 큰 편은 아니시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혼란스러웠던 일본진출…'일본팬들 궁금해'
지창욱은 일본 대형매니지먼트사 EMI뮤직재팬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8월 '총각네 야채가게'가 일본에서 방송되고, 드라마 DVD도 현지에서 발매돼 다음달 일본에서 드라마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지창욱은 "그동안 많이 주저했다. 여기서는 연기를 했지만 일본에서는 아무 활동도 안했는데 일본팬들앞에서 노래부르고 팬미팅하는게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내가 했던 드라마가 일본에서 방영이되고 한류바람으로 일본 팬들이 조금씩 늘더라. 처음엔 '난 일본에는 여행밖에 안갔는데 날 어떻게 알지?'라고 조금 혼란스러웠다. 이제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 일본팬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 일본팬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다"

팬미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노래다. 그동안 뮤지컬과 '총각네 야채가게' OST 일본 버전에도 참여하는 등 노래실력도 남다를 터.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른 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어색하고 쑥스럽기만 하다.

이적·김연우,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지창욱은 노래를 부르는 만큼 듣는 것도 좋아한다. 최근에는 버스커버스커에 빠져 있다고.

"이적과 김연우 선배님 팬이라 그분들 노래 항상 듣는다. 이번엔 버스커버스커 노래도 자주 듣고 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다. 딱히 정해서 듣는 건 아니고 예전음악부터 최근에 나온 음악까지 구분없이 듣는 편이다"

이상형 '말 잘 통하는 친구같은 여자'
최근 '총각네 야채가게'를 마무리한 후 지창욱은 싱가폴, 부산을 돌아다니면서 휴가를 보냈다. 잠도 많이 자고 술도 많이 마시고 매주 친구들과 축구도 하면서 오랜만에 여유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아직 여자친구가 없기에 그의 일정은 대부분 남자와 함께였다.

"연애, 하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서 공개연애는 하지 말라고 한다. 최근에 지현우 씨가 공개연애를 밝힌 것은 너무 부럽다.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서 힘을 얻는 것 같다. 이상형은 친구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외모를 안 보는 건 아닌데 뚜렷한 이상형이 없다. 하지만 말이 저와 잘 통하고 재미있고 밝은 여성이면 좋겠다"

한편 지창욱의 첫 악역 도전으로 화제가 된 SBS 새 주말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멜로 음악 드라마로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이 맡았다.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8월 방송된다. (의상협찬: 시리즈)

[★인터뷰] '배드보이' 지창욱 "누군가를 미워해 볼까한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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