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도 기자] 계절과 상관없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피부를 보며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성피부 역시 건조증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겉은 피지로 번들거려도 피부 속은 건조함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
건조한 피부란 피지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얼굴에 천연 보호막이 형성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보호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세포의 수분은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 증발해 버리고 만다. 세안 후 10분만 지나도 얼굴이 땅기고 갖가지 화장품을 발라도 금세 건조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피부 수분 상태 테스트법
피부 수분이 부족한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헤어라인 부분을 한 손으로 타이트하게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검지로 눈썹부터 헤어라인까지를 가볍게 쓸 듯이 움직여보면 된다. 아주 얇은 주름들이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인해 자글자글하게 밀린다면 각질층의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건성피부는 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공급해줌으로써 건조함을 덜 수 있지만 건성 이외의 피부 타입은 ‘적절하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 자칫 유분 과잉 공급으로 모공이 막혀 피부 톤이 칙칙해질 수도 있고 각질 탈락을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첫 단계는 화장품 구입이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다.
>> 올바른 보습 관리법
보습에 적합한 클렌저를 선택하자. 모공클렌저, 피지 제거 딥 클렌저, 화이트닝 클렌저 등의 기능성 클렌징 제품들은 수분을 빼앗아가는 경우가 많다. 건성피부라면 포밍 타입보단 젤이나 워터 타입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피부 보호막의 산도를 깨지 않도록 약산성(pH4.5~5.5)의 저자극 제품을 고를 것을 권한다.
가습기는 당신의 친구다. 수분 공급 화장품은 수분을 자석처럼 끌어들여 피부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보습 화장품이라 해도 공기 중에 수분이 없다면 무용지물. 집, 사무실, 차 등 생활 공간이 건조하다면 가습기 또는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하자.
수면팩을 적극 활용하자. 밤에는 피부 표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노폐물 배출 속도가 낮 시간에 비해 빠를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영양 흡수 기능이 높아진다. 수면시간 동안 수분 및 영양 흡수 기능을 더욱 높여주는 수면팩을 발라준다면 다음날 아침 윤기나는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행기, 영화관 등 건조한 곳에 장시간 있어야 할 때 수면팩을 발라주면 방지막을 형성해 보습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Editor’s Pick]
1.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젤 폼’은 미세먼지, 건조함 등에 의해 점점 더 민감해지는 현대인들의 피부를 위한 약산성 클렌징 젤이다. 강한 세정력의 클렌징을 사용하면 알칼리성 상태가 지속돼 건조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해당 제품은 저자극의 풍성한 거품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부드럽고 편안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3. 한율 ‘달빛유자 수면팩’은 유자 껍질 오일을 압착해 지친 피부에 에너지를 더해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의 효과를 피부에 편안하게 전해주며 유자 에센셜 비드로 강력한 보습 효과를 지녔다. 젤타입이지만 끈적임이 없어 촉촉하면서도 산뜻하게 바를 수 있는 수면팩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닥터지, 물빛미, 한율)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