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콜렉션

성녕팔이 소녀의 아련함이 묻어나는 런웨이

2013-04-08 09:22:08

[김희옥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2013년 3월28일 블루스퀘어에서 F/W 2013 서울패션위크 진태옥 디자이너(JIN TEOK)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진태옥 디자이너는 추운 겨울날 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리는 고요하고 황량한 분위기의 콘셉트로 전체적으로 슬픔을 품은 듯 아련한 느낌이 인상적인 컬렉션이었다.

초반 모던하고 간결한 실루엣의 의상들이 차례대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슬림한 롱스커트처럼 길고 가녀린 실루엣으로 시작되어 쇼가 진행될수록 기본 블랙 롱스커트에 변화무쌍하게 레이어드되면서 점점 높이 솟는 스커트의 밑단이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소재가 적절하게 믹스된 스커트의 변신이 차분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스커트 밑단에 후프를 넣어 밑단 폭을 넓힌 스커트는 후프 형태와 모델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하게 실루엣을 변화시켰다. 또한 뉴룩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한 여성적으로 처친 둥근 어깨와 잘록한 허리 라인의 재킷과 폭이 넓은 롱스커트의 매치로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진 엘레강스룩이 완성되었다.

무채색과 뉴트럴 컬러를 주로 사용했으며 동일 색상이라도 명도차를 둔 톤온톤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피날레에는 진태옥의 시그너처인 화이트 셔츠가 등장하며 런웨이의 막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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