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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벌레 때문에 난리가 났죠”

송영원 기자
2009-06-15 15:27:31

드라마 촬영과 케이블 방송 출연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성현아를 만났다.

무더운 여름 날씨, 사극에 출연하고 바로 올라오는 바람에 제법 힘들었을 듯한데 인터뷰내내 밝은 표정과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원한 주스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그의 내면에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드라마 자명고와 스캔들 2.0 출연으로 바쁠텐데.
자명고 촬영 초반에는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바빴는데 요즘에는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바빠요. 보통 주말에는 세트촬영을 하고, 야외는 속초(낙랑)와 문경(고구려)에서 주로 촬영을 하는데 전 문경에서만 하죠. 주로 장소를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잠을 청하곤 하죠.

화요일은 스캔들 2.0을 촬영하는 날이예요. 자명고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때는 스캔들 녹화 후 바로 내려가죠.

이산이 끝나고 바로 자명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이산이 종방하고 약 6개월정도 쉬고 바로 자명고 촬영을 시작했어요. 원래 사극을 바로 안하려고 했는데 대본과 역할이 너무 좋아서 흔쾌히 결정했죠. 사실 사극도 색다른 매력이 있긴 하지만 현실에 좀 더 가까운 트렌디 드라마도 하고 싶어요.

더운 날씨에 사극을 촬영한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지난 겨울에는 너무 추웠어요. 올 여름은 아직까지 찌는 듯한 무더위가 안 와서 참을만 해요. 그런데 주 촬영지가 산이라서 벌레와의 사투(?)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것이 벌레거든요.

특히 제 의상 메인 컬러가 황금색이라 더욱 벌레가 모이는 것 같아요. 하루는 차 안에서 의상은 갈아입는데 옷 안으로 벌레가 들어와 난리가 났었죠. 벌레가 옷 안에서 이리저리 날라다니는 거예요.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네요.

스캔들 2.0 진행을 맡고 있는데, 연기와 다른점은?
예전 어렸을 때 MC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지만 오랜만에 다시 하는 거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어요. 연기는 순간의 감정 몰입을 필요로 하지만 진행은 감정 섞지 않는 냉정함을 필요로 하죠.

독고영재 선배님의 뒤를 이어 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이 개편되어 보다 젊은층을 겨냥하는 컨셉이 진행되면서 제가 섭외되었죠. 지금은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2006년 영화 ‘시간’ 이후 스크린에서 볼 수가 없었는데.
최근 영화계의 사정이 너무 안좋아요. 영화 제작 편수도 부쩍 줄었죠. 그 점이 너무 아쉬워요. 2006년 '시간'을 촬영할 때는 김기덕 감독님 영화가 너무 좋아졌어요. 다시 한번 감독님과 영화를 찍고 싶어요. 주연이든 조연이든 하고 싶은 역할이 생기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

특히 조금 풀어진 캐릭터나 강렬한 색이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얼른 영화계가 다시 활성화 됐으면 좋겠네요.

스케줄이 없는 날은 어떻게 보내는지.
저는 뭔가 만드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데, 특히 요리하는 것을 즐겨요. 시중에 나오는 요리책은 모조리 다 살 정도죠. 요리를 하고 있을 때 마음의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요리가 완성되었을 때 희열(?)을 만끽하죠. 제가 한 요리를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봐도 즐거워요.

요즘 일주일에 2번씩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시작한지는 약 7개월 정도 됐어요. 일본어 실력을 쌓기 위해서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한국드라마와는 또 다른 전개 방식이 재밌더라고요.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에는 밤에 혼자 24시간 대형 마트에 가서 밤새도록 아이쇼핑하면서 돌아다니곤 해요. 그럼 어디론가 외출하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좋아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일단은 현재 촬영하고 있는 자명고와 스캔들 2.0을 열심히 찍어야 겠죠. 특히 영화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큰 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라도 마음에 드는 역할이 생긴다면 개런티 없이도 출연할 의사가 있어요. 진정한 ‘배우’ 성현아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iconpolo@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 동영상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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