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김수현-이선균-윤두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들의 스타일 비법은?

2014-02-05 09:35:23

[김진현 기자] 최근 들어 드라마를 보는 남자 시청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이들의 연령대가 2~30대의 젊은 층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통상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당연히 ‘재미’에 있겠지만 이들의 목적은 다르다.

바로 남자 주인공들의 스타일링 때문이다. 매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90년대 복고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그리고 독특하고 기발한 소재가 돋보이는 신개념 먹방드라마 tvN ‘식샤를 합시다’에 김수현, 이선균, 윤두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린 스타일링으로 ‘여심’을 흔들고 ‘남심’을 사로잡아 그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편안하고 센스 넘치는 홈웨어에서부터 섹시하고 세련된 수트까지 현대 남성들의 패션 바이블로도 손색없는 그들의 스타일을 파헤쳐 보자.

‘별그대’ 김수현의 외계인 스타일


드라마 초반 김수현은 대학강사 역할에 어울리는 클래식하고 포멀한 수트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각이 멋스럽게 떨어지는 네이비나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컬러의 코트를 선택해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했다.

최근에 들어서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선사하는 니트를 자주 입고 등장한다. 이는 극 중에서 전지현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려는 장치로도 작용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짜임새가 좋은 니트로 캐주얼룩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수현은 니트를 활용한 다채로운 스타일의 변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니트는 좋은 소재만큼이나 가격 또한 높다. 이럴 경우 국내 SPA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팁. 자라, 엘번 H&M 등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SPA 브랜드를 살펴보면 트렌디한 디자인과 질 높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니트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미코’ 이선균의 빈티지 스타일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는 90년대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남자 주인공 이선균 또한 시대를 거스르는 빈티지 패션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고 캐주얼한 감각을 뽐내는 그는 드라마에서 트렌치 코트나 레트로한 느낌의 재킷을 이용해 복고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신경 쓰지 않은 듯 내추럴하지만 액세서리나 유니크한 소품에 포인트를 줘 센스 있는 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선균은 레이어링에도 강하다. 트렌치 코트에 체크셔츠와 탑을 매치해 오버하지 않고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최고의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식샤’ 윤두준의 훈남 스타일


드라마 속에서 음식에 환장한 보험설계사 구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연기돌’ 윤두준은 극 중 내추럴한 트레이닝 패션과 깔끔한 댄디 패션으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평소에는 ‘집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생활하자’는 신조를 가지고 편안한 트레이닝 차림으로 등장한다. 네이비, 그레이는 물론 톡톡 튀는 비비드 컬러와 다양한 무늬의 트레이닝복으로 마치 ‘체대 훈남’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반면 본업인 보험 설계사로 돌아오면 셔츠와 니트를 레이어드한 댄디 패션을 선보여 극과 극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스타일리시하고 깔끔한 2:8 포마드 헤어로 전체적인 스타일에 시크함을 더했다.

한편 자라, H&M, 에잇세컨즈와 더불어 남성 SPA 브랜드 강자로 떠오른 엘번 관계자는 “드라마 남자주인공들의 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을 정해서 그의 패션을 답습해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김수현의 스타일은 2-30대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도 해볼만한 룩이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엘번드레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방송 캡처,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방송 캡처, bnt 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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