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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남자의 로망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2014-06-23 20:51:57

[유정 기자] 최근 다양한 종류의 선글라스가 출시되면서 남자들의 선글라스 모양도 그에 따라 각양각생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남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다.

‘남자라면 하나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에비에이터 스타일 선글라스는 얼굴을 반쯤 가리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쓰는 안경에서 유래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일명 ‘보잉 선글라스’는 유행을 떠나서 매년 스테디셀러로 지목받고 있다.

여성 선글라스의 변화무쌍한 모양에 비해 남성 선글라스는 비교적으로 무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존재감이 확실한 선글라스 하나만 준비돼있다면 고민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터. 그렇다면 어떤 스타일의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고르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 클래식 스타일


에비에이터 선글라스야 말로 클래식 스타일에 연출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유행했던 에비에이터 스타일은 큰 디자인의 변화 없이 현세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아이템은 최근 들어 유행이 상승가도를 보이며 유행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미군 비행기 조종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안경에서 유래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는 히스토리가 담겨있어 클래식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애호가들이나 빈티지 스타일 마니아들이라면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는 하나쯤 가지고 싶어 한다. 금빛이나 은빛의 메탈 프레임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성적 매력과 널찍한 렌즈에서 느껴지는 강직한 모습에 매료되는 것이다.


01 오뚜르 AS-1033D 02 폴휴먼 PHS-887D

특히 클래식 스타일은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만듦새나 완성도가 좋은 선글라스를 구입해서 잘 보관한다면 렌즈만 교체해서 장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오래된 아버지의 에비에이터 선글라스가 어색해보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변형 에비에이터


클래식 아이템은 태생적 특징 때문에 작은 디테일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디자인적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패션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브랜드들의 노력으로 여러 가지 디자인의 에비에이터 스타일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단 프레임 소재가 메탈에서 아세테이트 등으로 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메탈릭 프레임이 남성다움을 강조했다면 아세테이트 프레임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다고 볼 수 있다.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보면 브릿지 상단으로 평행한 브릿지가 하나 더 있는데 이는 본디 렌즈로 땀이 흐르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렌즈 상단을 타고 가는 프레임을 림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과 연계하여 땀을 받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세에는 땀받이 용도 보다는 에비에이터 선글라스의 시그너처로 작용하고 있다.


01 오뚜르 AS-2505B 02 레노마 rs-9701A

변형된 디자인의 에비에이터 선글라스에도 역시 이러한 시그너처가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는 남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착용할 수 있을 법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는 유행에 발맞춰 가는 트렌디한 아이템이 아니지만 그 존재감 하나는 그 어느것에도 뒤지지 않는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이나 트렌드세터들 모두 부담 없이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이번 여름 가벼워진 옷차림에 특별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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