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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관리 어떻게 하세요?” 실생활에 유용한 옷 관리 팁

2014-07-07 11:16:53

[구혜진 기자] 여름철 불청객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옷 입기가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옷 관리 방법 또한 까다롭다. 고온다습한 날씨 특성상 옷이 잘 마르지도 않고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변색이 일어나기 쉽다.

장마철 대비 알고 있으면 좋은 옷 관리 팁과 계절에 따른 옷 보관법, 옷에 묻은 오염제거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한다.

장마철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빨랫감이 생길 때마다 바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세탁 시에는 30~40도 정도의 온도에서 세탁하고 건조 시에는 두꺼운 옷과 얇은 옷, 긴 옷과 짧은 옷을 번갈아 가며 널어야 빨래가 잘 마른다.

특히 장마철에는 건조가 잘 되지 않아 옷에 냄새가 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실내 건조용 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하는 것이 좋다. 건조대 아래쪽에 신문지를 깔거나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더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 마른 빨랫감을 모아뒀다 한 번에 세탁할 경우, 빨래 바구니에 베이킹 소다주머니를 넣어두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자주 입지 않는 옷을 벽에 걸어두게 되면 곰팡이가 생기고 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니 세탁 후에는 잘 건조시켜 꼭 옷장에 보관하자. 제습제를 놓을 때는 옷장 아랫부분에 놓아야 한다. 습기는 공기보다 무거워 상대적으로 낮은 쪽에 많기 때문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좀벌레와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니 방충제를 함께 놓는 것도 잊지말자.

무더운 여름


밝은 색이 많은 여름철 의류에는 살균, 소독 기능이 있는 섬유 표백제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섬유 표백제가 없다면 빨래 시 식초를 약간 넣거나 달걀 껍질, 레몬 껍질을 넣고 삶으면 된다. 여름철에는 땀, 피지 등의 오염이 심하기 때문에 육안상으로 보이지 않아도 꼭 세탁 후 보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이 슬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옷을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 상자보다는 불투명한 종이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차단해야 변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옷을 보관한 옷장 속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으면 곰팡이를 없앨 수 있다.

겨울


패딩점퍼-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게 되면 오리털이나 털에 포함된 유분이 쉽게 빠져나가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집에서 물세탁 할 것을 추천하다. 단, 첫 세탁은 드라이 클리닝을 해야 다음 물세탁 시 옷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세탁을 할 때는 지퍼나 단추를 모두 채우고 옷을 뒤집어 세탁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중성세제를 넣은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하고 마지막에 섬유유연제를 넣어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건조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뉘어 말려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 이 때 물기를 뺀다고 힘주어 짜는 것은 금물. 또한 털이나 솜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모양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 드라이 클리닝은 변색을 가져올 수 있으니 평상시에 깨끗하게 다루는 것이 좋다. 옷장에 보관할 때는 거꾸로 들어 가볍게 먼지를 털어줘야 한다. 폭이 넓은 옷걸이를 사용해야 변형이 적고 캔버스 원단이나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이용하면 털의 눌림을 방지할 수 있다.

모피- 비나 눈을 맞았다면 물기가 스며들기 전에 잘 털어내야 한다. 모피를 장롱에 보관할 때 탈습제를 넣는 것은 삼가자. 탈습제는 모피의 수분을 제거해 가죽을 수축시키고 뻣뻣하게 만들 수 있다. 장기간 보관 시에는 실크 스카프, 면 등의 천연소재로 덮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모피를 손질할 때는 마른 수건으로 털을 문지른 후 부드러운 브러시로 빗어준다. 털이 주저 앉은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제 모양을 찾을 수 있다. 모피는 4~5년에 한번 정도 전문점에서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

모직- 모직은 겨울 옷 소재 중 가장 먼지를 많이 타므로 평소 브러시를 이용해 잘 털어주는 것이중요하다. 또한 좀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옷감으로 보관 시에는 나프탈렌을 옷장에 꼭 넣어주자. 드라이클리닝을 많이 할 경우 원단이 상하는 특징이 있으니 작은 오염이라면 집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닦아내는 것이 좋다.

니트- 니트류는 보관을 잘 해야 오래 입을 수 있다. 보관 시에는 습자지나 신문지를 옷 사이에 껴서 습기를 방지하자. 울이나 캐시미어 등 고급소재의 니트류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고 절대 비벼 빨지 말자.

보풀이 잘 생기는 니트는 테이프를 붙여 보풀을 들어 올린 뒤 눈썹 칼이나 면도날로 보풀을 잘라낸다. 니트류 세탁 후 수축이 일어났다면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물에 풀어 담가두자. 이후 가볍게 늘리면 원래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니트는 대체로 접어서 보관한다. 두꺼운 니트는 팔을 크로스 시켜 반으로 접고 옷걸이 바에 걸쳐 놓거나 돌돌 말아 보관하면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가벼운 스웨터는 옷걸이에, 두꺼운 니트는 개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니트 세탁 시에는 셀로판테이프로 보풀을 제거해주고 세제를 풀어둔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담가주자. 그 후 가볍게 조물조물 빨아 두세 번 헹구어 준다. 세제는 꼭 울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빨래를 마친 후에는 물기를 가볍게 짜준 후 마른 수건을 깔고 가볍게 털어가며 말려야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이것만은 꼭!

세탁소에서 먼지 방지를 위해 씌워준 비닐을 제거하지 않은 채 보관하게 되면 통풍이 안돼 곰팡이나 좀이 슬기 쉽다. 또한 옷 간격을 좁게 걸어두면 이 역시 통풍에 방해가 된다. 약간의 공간을 남긴 채 옷을 걸어두고 옷 장에 습기가 차지 않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옷장 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자.

사용하고 난 녹차 티백을 말린 후 옷장 구석에 놓아 두면 악취를 잡을 수 있다. 또한 헝겊으로 싼 원두 찌꺼기를 옷장에 넣어두면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습기를 잡을 수 있다

옷에 묻은 오염제거 팁


땀으로 인한 변색 - 세탁 전 우유에 담가주거나 쌀뜨물에 헹궈주면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다. 귤 껍질이나 달걀 껍데기를 넣고 삶으면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과일로 인한 변색- 묻은 즉시 찬물에 씻어내야 하고 물 두 컵 분량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트려 10분정도 담가 놓으면 된다. 시간이 지난 경우라면 수건에 식초를 묻혀 두드리듯 닦아내면 제거가 가능하다.

화장품으로 인한 변색 -세탁 전 소금을 조금 넣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고 설탕을 넣어 삶으면 얼룩을 깨끗하게 뺄 수 있다.

김칫국으로 인한 변색- 양파 즙을 바른 뒤 하루 정도 뒀다가 헹구면 오염자국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커피로 인한 변색- 우유가 들어갔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담근 후 시너나 솔벤트 등의 유기용제를 넣고 세탁한다. 설탕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글리세린을 소량 넣은 물에 30분 정도 담았다가 헹구면 된다.

무스탕, 스웨이드 얼룩- 고무 지우개나 우유를 묻힌 거즈를 사용하여 닦아내면 좋다. 스웨이드에 먼지가 묻었을 경우에는 진공청소기로 빨아주면 된다.
(사진출처: MBC ‘뉴스투데이’,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 EBS 뉴스 ‘엄마가 간다’ 방송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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