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7일 7색, 개성 있게 연출하기

2014-07-09 11:28:26

[김보람 기자] 인간이 한가지 색상이 아닌 빛에 담긴 일곱 가지의 색상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내린 무한한 축복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빛도 있고 보이지 않는 빛도 있다고 하나 현재 우리는 빛의 삼원색이 만들어낸 훌륭한 빛깔 만으로 셀 수 없이 다양한 개성을 표현해왔다.

허나 무지개의 일곱 가지 컬러의 조합이 아름답다고 하여 그대로 ‘투 머치’한 패션을 연출할 것인가. 매년 계절마다 사두는 옷이지만 입고 나갈 옷이 없다는 것은 여자들의 거짓말. 조그마한 컬러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기만 해도 매일매일 새로운 개성을 선보일 수가 있다.

평소 패션 센스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옷과 액세서리가 많아도 컬러 매치가 빵점인 ‘색치’라면, 패셔니스타로 한 번쯤 주목받아 보고 싶다면 7가지 컬러로 7일동안 다채롭게 변신해보자.

1. Red day


어디서나 눈길을 멈추게 하는 시선의 정류소 레드 컬러. 강렬하고 인상적인 레드는 립과 네일에 연출하면 상대방에게 잊히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최고의 초이스가 된다. 말할 때 입술의 움직임과 물건을 쥔 손의 움직임의 따라 극대화된 여성미를 끌어낼 수 있는 매혹적인 팁.

레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선 다른 원색의 선택은 금물. 고혹적인 섹시함을 원한다면 블랙과, 청순한 섹시함을 원한다면 화이트와 연출해 볼 것. 별 다섯 개의 점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2. Orange day


헬스 라이프, 헬스 신드롬으로 트레이닝 패션에도 개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바람이 분지도 오래전 일이다. 미스에이 페이 역시 트레이닝룩으로 오렌지 컬러의 매시 슬리브리스를 스포티하게 매치했다. 시크하고 도도해 보이는 그의 얼굴이 컬러 선택 하나만으로 귀엽고 화사하게 변신했다.

상큼함이 하늘을 찌르는 오렌지는 채도의 단계 중 가장 높은 레드와 옐로우의 부담을 라이트 하게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어리고 세련돼 보이고 싶은 오늘이라면 망설임 없이 오렌지를 골라보자.

3. Yellow day


따스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옐로우 패션. 옐로우 컬러가 전달하는 달콤함은 ‘스마일’을 대표할 만큼 기분 좋은 컬러로 인정받고 있다.

화려한 금발 헤어는 이그조틱하고 시크한 매력을 어필하는 비장의 무기. 노란빛을 띄는 동양인의 얼굴에는 단일 컬러의 일체감을 주어 이목구비가 더욱 뚜렷하고 돋보이게 하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4. Green day


화난 사람도 진정시킨다는 그린 컬러는 환경단체와 같은 자연의 푸름을 상징하지만 사이버틱한 느낌을 주는 반전 매력을 가진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블링블링한 룩이 유행의 최전방에 있는 지금 패션리더들은 미러 선글라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군계일학이 되고 싶다면 최고 인기라는 블루 미러를 피해 그린을 선택해 볼 것. 젊고 패기 있는 연출의 생동감 넘치는 나를 완성할 수 있다.

5. Blue day


청명한 스타일을 대변하는 블루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100점 만점의 컬러다. 소녀시대의 윤아 또한 공항패션으로 자주 선택하며 포멀한 매력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패션의 마지막 단계로 백을 선택했다면 오늘은 블루 클러치를 먼저 매치한 후 그에 맞는 헤어와 메이크업, 옷의 스타일링을 유도해보자. 블루가 가진 다양하고 광범위한 톤의 변화로 인한 스타일의 강약 조절이 가능할 것이다. 평소 생각지 못 했던 깜짝 놀랄 스타일의 내가 거울 앞에 있을지도.

6. Navy day


캐주얼한 데일리룩을 연출하고 싶은 날 롤 업 데님 팬츠로 유쾌함을 만끽해보자. 밝은 컬러의 블루진 보다 좀 더 슬림해 보이면서 동시에 깊이감을 주는 다크한 블루의 데님은 어느 계절에나 무난하게 소화 가능한 효자 아이템이다.

경쾌하고 청량감이 드는 다크 블루의 네이비 컬러는 봄의 산뜻함 속 무게감을 주는 심플한 아이템으로, 여름에는 마린룩으로, 가을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재킷으로, 겨울의 무거움을 함께 안고 가는 스타일링으로 연출 가능한 패션 컬러의 귀재다.

7.Purple day


알려진 인식과는 다르게 퍼플 컬러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패셔니스타 수영의 초이스처럼 화려한 팬츠 위아래로는 심플한 화이트와 함께 퍼플 계통의 슬립온으로 간결함을 더해주자.

톤마다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체로 밝은 컬러와 매치해야 돋보일 수 있는 퍼플은 엘레강스한 분위기 또한 내재하고 있다. 흔치 않은 패션 컬러이기에 통일된 코디의 촌스러움보다는 퍼플 포인트를 가미해주면 오늘 하루 품격 있는 스타일로 손색없다.

바야흐로 나를 가장 나답게 표현함에 제한이 없어지는 ‘개성시대’다. 패션을 완성해가는 과정 동안 여러 가지 선택의 갈림길 앞에 마주하게 된다. 현명한 패션 센스를 발휘해 컬러 간의 호흡을 맞춘 자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자는 먼 길을 돌아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컬러든 시대에 맞으면서도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도전해 본다면 본인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내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진출처: 페이 트위터,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이제는 주얼리 레이어드 시대!
▶ 호텔킹 이동욱을 통해 알아보는 수트 스타일링 포인트
▶ ‘데님’을 즐기는 방법
▶ 이열치열, 한 여름 레드 포인트 스타일링 팁
▶ 장소별 데이트룩 스타일링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