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불볕더위’ 탈출하는 스타일링 TIP

2014-07-11 14:41:57

[최원희 기자]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하면서도 격식 있는 차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4년의 여름에는 사계절 스타일링을 논할 때 필수적인 베이직한 아이템을 제외하고도 원피스, 시스루룩, 롱팬츠가 떠오르고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플라워 패턴의 열기가 다소 사그라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사회 속 연예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을까. 불볕더위를 탈출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팁을 소개한다.

POINT 1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전반적으로 ‘스타일링’이라는 단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이들이 더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우에는 쉬운 아이템의 선택을 추천한다.

하얀 티셔츠에 짧은 팬츠, 샌들을 이용한 스타일링은 비교적 간단하고 어디에나 어울린다. 홍수현은 화이트와 블랙의 베이직한 컬러를 선택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과시했다. 포인트 아이템으로는 빅백을 이용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링에는 포인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격식이 있는 자리라면 스커트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통이 넓은 셔츠와 A라인의 스커트는 바람을 통하게 해주어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예년과는 다르게 신발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샌들, 웨지힐과 같은 아이템을 이용해주는 것도 좋지만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봄, 가을의 신발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더울 수는 있지만 가벼운 의상에 무거운 신발이 포인트가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POINT 2 원피스


투피스 스타일링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에는 원피스 스타일링을 선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한 원피스부터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 체인 장식이 포인트인 원피스까지 디자인도 다양화되고 있다.

시사회 속 패셔니스타 손수현, 한채영, 이솜은 원피스에 신발과 백으로 포인트를 주며 시원한 의상을 선보였다. 라인이 들어가지 않은 원피스는 팔, 다리가 가는 체형이 아니라면 다소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프린세스 라인을 강조한 원피스나 허리부터 A라인으로 퍼져나가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체형을 감추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POINT 3 시스루


올 여름에는 거리에서도 유독 시스루 패션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쉬폰 소재의 롱 스커트 안에 팬츠가 돋보이는 디자인, 슬리브리스 아이템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시스루 소재의 반팔, 긴팔 셔츠 디자인 등 범위도 다양하다.

보통 시스루 패션은 ‘섹시하다’, ‘야하다’와 같은 단어로 묘사되고는 하지만 2014년 스타들은 공식석상에서 시스루 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재의 고정관념을 깼다. 시스루 소재의 상의에 미디 플레어 스커트의 연출은 다소곳하다는 이미지를 자아냈고, 같은 소재의 롱드레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시스루 패션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이라면 왕지원이 선택한 프릴 원피스나 최여진의 긴팔 셔츠는 어떨까. 숨어 있는 살을 커버해줌과 동시에 시스루 소재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POINT 4 심플+롱


스타들은 롱한 디자인의 팬츠와 드레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 때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스루 소재나 슬릿이 들어간 디자인이나 슬리브리스 아이템을 선택했고, 슈즈로는 와이드 팬츠나 슬랙스 팬츠 특유의 뭉뚝한 느낌을 완화시키기 위해 스틸레토 힐이나 발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아이템들을 선택했다.

롱한 디자인은 보통 ‘키가 커야 어울린다’라는 고정관념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허리 가까이까지 깊게 파인 슬릿 디자인이나 하이 웨이스트 팬츠에 힐까지 함께 착용해준다면 오히려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김민희, 손태영과 같은 팬츠를 즐겨 입는 스타들의 공식석상 스타일링을 참고할 것을 추천한다. 온 몸을 가려야 하는 스타일링을 대신 불볕 더위를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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