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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커플룩인 듯 커플룩 아닌 커플룩 같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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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 기자] 2014년 상반기 히트곡을 고르자면 ‘썸’을 외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썸풍(風)이 불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인기의 요인으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남녀의 심리를 묘사한 노래가사가 공감을 샀다는 점과 소유와 정기고의 달콤한 목소리가 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이 꼽힌다.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 소유와 정기고의 만남은 가요계에 한 트렌드를 낳기도 했다. 남녀 가수의 콜라보레이션이 쏟아졌고 ‘커플 노래’는 언제나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나일 때보다 둘일 때 더 빛을 발하는 커플이 대세가 된 셈이다.

물론 ‘커플’이 키워드가 된 분위기는 가요계만의 것이 아니다. ‘진짜 커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자연스러워졌다. 커플이 되고 오히려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본 연예인도 다수다. 대중 앞에 당당한 커플, 그들의 사랑은 패션으로 고스란히 대변되고 있다.

# 컬러


커플이라고 개성을 버리고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는 시대는 지났다. 각자의 스타일은 살리되 은근한 통일감을 선보이는 ‘밀고 당기기 기술’, 즉 커플룩도 ‘썸’을 타야 주목받는다.

기본은 컬러를 감각적으로 맞추는 것이다. 톤온톤 매치는 같은 듯 다른 커플의 모습을 표현한다. 같은 색상이지만 톤을 달리해 배치하는 톤온톤은 세련된 분위기를 만든다. 또 각기 다른 아이템에 강렬한 포인트 컬러를 이용하면 커플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다.

모노톤의 블랙과 화이트로 완벽한 대비를 이루는 방법도 있다. 이는 고전적이다. 블랙 앤 화이트는 시대를 관통하는 조합이다. 튀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커플의 향기를 풍길 수 있게 한다.

영화 ‘좋은 친구들’ 시사회장에 등장한 소이현 인교진 커플의 스타일은 컬러감을 활용한 커플룩의 정석이다. 각각 상하의를 화이트와 블랙톤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디테일의 차이를 살렸다. 소이현은 어깨에 아일렛 포인트가 있는 티셔츠를, 인교진은 물감이 번진 듯 프린팅 되어 있는 셔츠를 롤업해 입었다. 벨트는 공통분모다.

# 패턴


컬러 못지않게 커플의 개성을 표현하는 요소는 패턴이다. 패턴은 동일한 포인트 컬러로 각자의 아이템에 힘을 주는 코디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시선의 분산을 막고 한 곳에 집중시키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패턴을 이용할 때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대개 패턴하면 스트라이프나 체크를 동일하게 맞춘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런 코디는 무난하지만 식상할 수 있다. 커플 패턴 코디는 패턴이 자아내는 화려한 무드에 방점을 찍는다고 이해해야 한다.

패턴의 화려함으로 통일감을 준 좋은 예는 정혜영 션 커플의 스타일이다. 책 출간 간담회에서 정혜영과 션은 화이트 바탕 위에 다른 패턴과 프린팅을 수놓은 패션을 선보였다. 정혜영은 플라워 원피스, 션은 블랙 도트로 애니멀 프린팅이 된 이너. 패턴은 다르지만 화려함으로 시선을 모아주는 똑똑한 스타일링을 했다.

# 아이템


커플의 ‘쌍둥이 코디’를 탈피하기 위해 나타난 또 하나의 흐름은 아이템에 주목하는 것이다. 액세서리와 슈즈 등을 맞추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어있는 커플 아이템을 찾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여름인 만큼 스냅백과 선글라스로 커플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선글라스는 프레임과 렌즈의 컬러, 디자인 등에서 공통분모를 찾으면서도 개인의 취향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커플 아이템으로 인기다.

한 의류브랜드 제품 출시 행사장에 참석한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커플 김효진 유지태는 슈즈로 커플룩을 완성했다. 투버튼 재킷의 슈트가 커플룩의 전부일 수도 있었지만 패셔니스타의 면모는 슈즈에서 완연히 드러났다.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가 섞인 김효진의 플랫, 광택감이 살아있는 유지태의 메이플 로퍼가 낮은 단화, 같은 계열 색상 스타일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사진출처: 탠디, 젠틀몬스터, 햇츠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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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09:00 / 수정: 2014-07-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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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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