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니트, 그 아름다운 소재의 활용법

2014-09-12 09:07:44

[최원희 기자] 참으로 아름답고도 어려운 소재, 니트. 제법 썰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 아이템들은 단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F/W 시즌이면 빼놓을 수 없는 소재 니트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다.

한 매체에서는 2014 F/W에는 벙벙한 오버사이즈 핏의 니트가 유행할 예정이라고 예상하며 트렌드를 분석했지만 유행 아이템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한 것.

니트 카디건, 니트 셔츠, 니트 드레스, 니트 터틀넥 등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 이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도 멋지게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성별의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한 데 모아놨으니 니트 연출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라면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POINT 1 선택


오버사이즈 핏의 벙벙한 니트는 몸의 라인을 숨겨 자칫 뚱뚱해 보이기 쉽상이다. 이런 때에는 니트 터틀넥 혹은 셔츠와 니트 스커트를 레이어링해 몸의 라인을 살려내는 것도 좋은 방법.

고아성은 문화 샤넬전에 참가하면서 니트가 믹스된 소재의 원피스를 선택했다. 이 때 전체적으로 벙벙하지만 라인을 잡고 있는 니트를 선택해 가녀리면서도 잘록한 허리 라인을 과시했다. 벙벙한 소매 품과 기장이 트렌드를 거스르지 않는 선택이었다.

미즈하라 키코 역시도 라인이 들어간 원피스를 선택하며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재봉 선에 따라 장식된 올이 풀린 듯한 느낌의 태슬이 예술적이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더한다. 이 때 빈티지한 느낌을 덜어주기 위해 샤넬의 트레이드 마크 트위드 소재를 연상시키는 아이템을 선택했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

영화 ‘어벤져스’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던 수현은 이미지와 걸맞는 베이직한 터틀넥을 착용했다. F/W 시즌의 기본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터틀넥과 A 라인 화이트 스커트의 매치는 청초하면서도 단아한 연출을 돕는다. 니트는 컬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진욱은 소재의 믹스매치가 돋보이는 셔츠를 착용했다. 베이직한 아이템을 지양하는 자들이라면 올 가을에는 믹스매치 아이템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POINT 2 활용


김희애는 블랙 컬러의 시스루 니트를 선택했다. 추운 겨울, 두터운 재킷 속 보일 듯 말 듯 한 이 소재의 니트를 매치한다면 호기심과 동시에 은은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예은은 짧은 팬츠에 니트를 매치하며 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자칫 하의실종 패션으로 보이지 않기 위한 시도. 숏팬츠 위에 상의를 살짝 넣은 모습은 니트를 셔츠로 활용하는 좋은 예다.

카디건 안에 스카프를 넣어 평범하지만 우아한 느낌을 살려낸 정우성은 이 날의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가미하는 것은 물론 나이에 걸맞는 중후한 매력이 극대화되었다는 평이다.

성별을 막론하고 평범한 니트에 우아하고도 세련된 느낌을 첨가하고 싶다면 정우성과 김희애의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것도 추천한다.

POINT 3 김나영이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법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자신의 감각으로 이를 더 멋지게 소화해내는 스타도 있다. 그리고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김나영이 이 중심에 서 있다.

최근 블로그를 오픈하며 파워 블로거를 꿈꾸는 김나영은 에잇 세컨즈의 니트 아이템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원피스 위에 매치한 니트는 소녀스러우면서도 복고풍의 스타일링이 인상적이다. 트렉 팬츠에 넣어 셔츠로 연출한 니트는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 셔츠 안에 레이어링한 니트의 포인트는 소매. 워머를 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링에 눈길이 절로 간다. 소매를 이용한 머플러의 연출은 평소 스타일링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독특하고, 신선하다.

평소 니트 아이템을 선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라면 얇은 소재의 아이템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김나영 블로그 ‘IM NY KEEM’,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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