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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IS GREAT’ 감성을 선도하는 국가, 영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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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멋들어진 기교 없이도 담백하고 세련미가 흐르는 국가. 흔히들 신사의 나라 혹은 홍차의 나라로 알고 있을 ‘Great Britain’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예술가들의 말을 빌려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찌는 날씨엔 창작 지수가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습기가 많고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의 날씨가 자극하는 감성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는 말도 일리가 있을 터. 

영국인들의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태연한 자태는 비단 그들의 겉 보이기 식의 마인드는 아닐 듯하다. 한 번 봐도 더 보고 싶고, 갖고 싶고, 만지고 싶게 만드는 깊은 듯 가벼운 감성 디자인의 당당함 때문일 것. 이를 자랑할 위트 있고 호연한 정취를 품은 영국의 패션이라는 깊은 숲으로 인도한다.

FASHION IS GREAT BRITAIN
 

11월17일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개최된 ‘Fashion is GREAT Britain’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This is Great Britain 캠페인의 일환.

행사는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분야 파워 블로거와 한국의 대표 패션 아이콘 모델 강소영, 아나운서 최희, 가수 아이비 등 많은 셀럽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의 축사로 그 시작을 알렸다.

그는 “영국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맥카트니, 폴 스미스, 지미추, 토마스 버버리 등 유수의 글로벌 디자이너들을 배출했으며 모델 케이트 모스와 알렉사 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오늘날 젊은 여성들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전 세계 패션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패션의 중심지 영국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위 사진속 브랜드 로고를 보고 눈길이 잠깐 멈추었다면 이미 당신은 영국의 매력에 어느새 물들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BRITAIN FASHION

글램핑 테마로 꾸며진 영국 브랜드의 부스들은 각각의 고유 분위기를 담은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에서 출발해 혁신적이며 트렌디한 스타일을 아우르는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영국의 패션 브랜드들을 살펴보자.

Mocks
2011년 영국에서 탄생한 목스는 클래식 전통의 모카신에서 영감을 얻은 슈즈 브랜드.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접목해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해석을 해냈다. 특히 목라이트라인 제품은 부드럽고 견고한 고무 소재를 사용해 언제나 발을 쾌적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 아직 국내 정식 론칭이 되지 않았음에도 그 실용성 덕에 온라인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ohn Smedley
230년에 이르는 역사를 보유한 영국의 니트 브랜드 존 스메들리는 ‘메이드 인 그레이트 브리튼’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의 제품에 35명이 넘는 전문가의 손을 거치는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생산 방법을 고수해오고 있다. 니트 한 벌당 약 120만 6천 개의 바늘땀을 통해 완성되는 전통 수공 기술과 현대 첨단 기술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났다.


Barbour
초기 선원들을 위한 오일스킨과 방수 소재 워크웨어를 납품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 존 바버는 역사와 헌신, 품질을 영국 왕실로부터 인정받아 로열 워런트를 수여받았다. 잦은 비와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견고함으로 명성을 떨친 바버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브리티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는 발전과 도전을 하고 있다.



Paul Smith
한편에 마련된 캠핑 패키지는 폴 스미스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위트 넘치는 컬러 배열의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패브릭이 장식했다. 패션뿐 아니라 대중문화의 넓은 흐름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재능을 가진 폴 스미스는 유머와 장난기를 전통과 클래식에 적용하는 특유의 감각을 발휘하기도 하는 이미 우리에겐 너무나도 잘 알려진 브랜드.


BRITAIN BEAUTY
 

Penhaligon’s
무형의 ‘향’을 브랜딩 한다는 것은 이토록 매혹적이다. 펜할리곤스의 기원은 여성이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갖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화려하고 웅장한 스타일이 유행했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제품에는 창시자인 윌리엄 펜할리곤의 정신과 신념이 담겨 있는 것.

왕실 문장 사용 권한을 받은 고품격 퍼퓸 브랜드인 펜할리곤스는 그 우아함이 느껴지는 외관의 보틀은 물론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영국의 귀족스러움으로 매료시킨다.
 

Neal’s Yard
스마트 컨슈머의 증가에 따라 여기저기서 ‘웰빙’, ‘천연’,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을 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당당하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추천을 받고 있는 닐스야드 레머디스는 영국 최초로 오가닉 인증 에센셜 오일을 판매하기도.

이는 정통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런던 근교의 직영 농장에서 엄격하게 재배된 허브를 이용해 자연에 가까운 피부를 연구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닐스야드 레머디스의 나무 로고는 풍성한 잎사귀로 피부의 아름다움을, 깊은 뿌리는 내면의 건강을 상징하며 두 요소의 완벽한 조화를 지향하고 있다.

BRITAIN FOOD 
 

이들이 준비는 식 음료 또한 특별하다. 아니, 특별하다기보단 소소함 속에 특별함이 담겨 있다. 흔히들 ‘피시 앤 칩스’ 외엔 먹을 것이 없다는 편협한 시선으로 영국인들을 바라보지만 생각을 뒤집어 볼 것.

예부터 영국인들이 요리하고 간을 맞추는 데에 시간을 썼다면 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지금의 명성으로 남아 있을지 생각해보라. 그들이 없는 세상의 패션이 얼마나 끔찍할지를.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마들렌과 홍차는 어릴 적 만화로만 보던 비밀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옥수수와 맥아를 주원료로 발효, 증류시킨 영국 런던의 프리미엄 진 비피터24로 만들어진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진행된 행사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BRITAIN FASHION RUNWAY
 

행사의 막바지에 마련된 코너에 참가자들의 모든 시선이 쏠렸다.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영국 패션 브랜드 소개와 각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캣 워크가 진행된 것.

패션 아이콘 강소영, 최희, 아이비가 참가자들과 각각 팀을 이뤄 영국 패션 브랜드들을 통해 본인만의 스타일로 완성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관계자들의 집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스트리트 패션을 비롯해 동시대 패션계에 있어 대표 브랜드들을 아우르는 오트쿠튀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이 자리 잡고 있는 영국의 스타일을 일부를 직접 볼 수 있는 함축적인 진행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FASHION IS GRET BRITAIN’ 행사는 참여자 및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일상 속 접하고 있는 패션은 물론, 뷰티 및 라이프에 관해 영국과 연결 지어 알지 못 했던 정보들을 차근히 깨달아 가게 해주는 쾌감을 안겨준다.

이번 그레이트 캠페인은 극히 이그조틱 하지도, 동양과 낯설지도 않은 끝까지 ‘세계인의 감성의 조화’ 그 자체였다. 한데 각기 다른 눈과 취향에 따라 패션을 판단하는 결과가 다르듯 타이틀처럼 ‘대단한 패션’이라는 것은 주한영국대사관의 취지와 같이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가질 때, 그렇게 태어난다. (사진제공: 주한영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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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0:59 / 수정: 2014-12-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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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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