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패턴 드레스도 ‘우아하게’

2014-12-01 14:05:15

[최원희 기자] 2014 F/W 시즌, 컬러가 아닌 패턴에 주목할 것.

최근 공식석상 위 스타들의 드레스가 화려해졌다. 예년의 스타들이 우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심플한 것이 답’의 원칙에 따랐다면, 올해는 과감히 패턴 드레스를 선택하며 한 층 고혹적인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패턴 드레스를 선택한 이들은 소재에서 답을 찾았다. 시폰, 트위드, 자카드 등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드레스의 느낌은 배우들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시폰


얇고 가벼운 시폰 소재는 배우들의 가녀린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패턴에 따라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화려하게 변신하는 이 소재는 디자인의 변주를 베이스로 다양한 무드를 연출한다.

별 패턴의 롱 드레스를 입은 수현은 허리를 강조해 기다란 각선미를 강조했다.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과 별 패턴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영화 ‘상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혜의 시폰 드레스는 우아함의 극을 달린다. 시폰 소재 고유의 얇은 특성을 살려 여러 겹을 겹쳐 디자인된 드레스는 오리엔탈 플라워 패턴과 맞물려 고혹적인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이 때 우아한 이어링과 슈즈 스타일링은 신의 한 수.

아이린의 화려한 시폰 드레스도 주목할 만하다. 플래시 세례가 터질 때마다 반짝이는 은빛 글리터링 장식이 아이린의 발랄한 성격을 부각시킨다.

# 자카드 or 스팽글


화려한 패턴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자카드 패턴을 추천한다. 금색의 화려함과 블랙의 심플함이 자아내는 입체적인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고급스러운 자카드 소재가 있다면 화려하게 빛나는 스팽글 소재도 있다.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의 한예슬은 자신의 평소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3년 만에 나선 공식석상 위에서 스팽글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때 액세서리를 배제한 깔끔한 스타일링은 스팽글 소재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 트위드 or 니트


주로 단조로운 일자 라인으로 떨어지는 니트와 트위드 소재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가을의 분위기는 물론 품격을 대변하는 소재에 스타들의 잇따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변치 않는 우아한 외모를 지닌 전도연은 허리 라인이 살짝 들어간 두터운 트위드 소재 원피스로 단정한 느낌을 자아냈다. 두터운 소재 아래 드러난 맨다리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배제시켜준다.

영화 ‘패션왕’을 위해 단정한 스퀘어 패턴을 선택한 설리의 니트 원피스는 스쿨룩 아닌 스쿨룩을 연상시킨다. 영화 속 배역과 들어맞는 의상 선택 감각이 설리의 패션 센스를 예측케 한다.

이솜의 니트 원피스도 독특하다. 큰 패턴과 올이 풀린 듯한 밑단 처리가 그런지한 느낌과 깔끔한 분위기를 동시에 전달한다. 소재와 패턴의 느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턴 드레스가 어려운 이들은 트위드나 니트 소재의 드레스부터 도전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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