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GIRL’S SUMMER LOOK : SHORTS&SKIRTS

박찬 기자
2021-06-18 11:40:41

[박찬 기자] 올여름 날씨가 한층 무더워질 것이라는 예견이 들어맞고 있다. 이렇게 강한 볕이 내리쬐는 시점엔 무엇보다도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것이 급선무. 특히나 무겁고 두꺼운 의상일수록 돌아다니기 불편하기만 하니 손쉽게 멋져지는 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간편하고 쿨한 아웃핏을 위해서라면 쇼츠&스커트가 그 핵심 아닐까.
쇼츠와 스커트는 누가 입느냐에 따라서 그 매력이 달라지는데,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사람마다 신장과 다리 길이가 다르기 때문. 다리 위 어느 지점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 감성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쇼츠의 경우, 아찔한 마이크로 쇼츠부터 시작해서 경쾌한 자메이카 쇼츠, 넉넉한 버뮤다 쇼츠까지 즐비하니 본인의 체형과 느낌대로 선택하기 나름이다.
짧은 하의를 영민하게 스타일링 하는 방법은 톱의 존재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것. 지나치게 도발적이고 과감한 의상은 오히려 여름 패션에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셔츠의 허리 스트랩을 적당히 풀어헤치거나 선드레스 안에 브라 톱을 매치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 은은하게 매치한 디테일이 오히려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레드벨벳 조이

우월한 비율과 기럭지를 보유한 레드벨벳 조이. 여름이 왔다는 걸 증명하듯이 한층 시원하고 화사한 무드로 데일리 패션을 빛냈다. 날이 따스해진 만큼 무거운 제품은 내려놓고 상큼함을 한 스푼 더한 듯 쇼츠를 뽐낸 것.
이제는 스테디 아이템으로 내세워도 좋을 데님 숏팬츠에 맞춰 레더 벨트, 스트랩 슈즈, 시스루 톱을 블랙으로 대비시켰다. 슬림하고 도시적인 느낌의 블랙 컬러 의상답게 성숙한 패션을 선보일 수 있었던 조이. 에스닉한 감성의 카디건을 더해 유니크함 또한 겸비했다.
블랙핑크 제니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셀럽으로 거듭난 블랙핑크 제니. 대부분 힙하고 아이코닉한 패션을 선보였던 그의 행보와는 다르게 이번엔 청량한 모습으로 나선듯하다. ‘인간 샤넬(Chanel)’, ‘인간 아디다스(Adidas)’처럼 언제나 브랜드 고유의 얼굴로 자리 잡는 그인 만큼, 이번 아웃핏도 브랜드 룩북처럼 자연스럽고 고급진 무드.
아디다스 시그니처 로고가 고스란히 드러난 브이넥 니트 톱에 테니스 스커트를 셋업으로 맞춘 제니. 이어 스니커즈와 삭스까지 같은 톤으로 곁들여 통일감 있고 푸릇푸릇한 패션을 완성했다. 테니스 웨어라는 특성 덕분에 활동성도 한층 넓어지지 않았을까.

배우 이유비

걸리시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 이유비. 그의 인스타그램 뉴 피드는 팬들의 환호성을 표출하기에 충분했다. 라이트 그린 컬러를 활용한 이번 착장에서 그는 쇼츠도 같은 컬러로 연출해 산뜻함을 표현한 모습.
트위드 뷔스티에 아이템과 이에 걸맞은 헤어 리본을 활용해 군더더기 없는 걸 캐주얼 웨어를 뽐냈다. 언제나 똑같은 티셔츠의 형태에 지루했다면 이처럼 슬리브리스 톱이나 시스루 톱 등으로 디자인과 소재에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
전소미

프로젝트 걸그룹 I.O.I의 센터로 활약하고 2019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가수 전소미.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남다른 비율을 갖고 있는 그답게 체크 패턴 스커트 또한 청키하게 소화해냈다. 분명 클래식한 컬러감인데도 불구하고 본연의 실루엣으로 트렌디함을 극대화한 그.
화이트 컬러 셔츠와 블랙 뷔스티에가 모노 톤 대비를 이끄는 한편, 그보다 조금 낮은 명도의 체크 패턴 스커트로 화사한 에너지를 한껏 되살렸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계절감까지 잊지 않은, 흥미로운 착장. (사진출처: 레드벨벳 조이, 블랙핑크 제니, 이유비, 전소미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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