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월간집’ 정소민의 여름나기 스타일링

이진주 기자
2021-06-25 11:21:10

[이진주 기자] 집은 모두에게 그렇듯 한숨 돌릴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이자 비밀스러운 아지트다. 그러나 껑충 뛰어버린 집값 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꿈은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서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지천에 널린 수많은 집 가운데 정작 내 것은 없는 암울한 현실.
하지만 절망 후엔 희망이 있듯 위기도 기회로 삼으며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곧 복으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 ‘월간집’의 에디터로 뻑적지근한 현생을 살고 있는 나영원(정소민)만 봐도 공감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재수없게 이름까지 0원인 그의 짠내 풀풀 나는 푼돈 절약기가 펼쳐진다.
비록 가난이 꽁꽁 묶어버린 생계형 기자지만 투철한 직업의식과 기획 열정만큼은 모자람이 없다. 그렇기에 개천에서 용 나는 행운도 빌어볼 법할 터. 그렇다면 정소민 특유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그의 썸머룩을 살펴보자.
#소녀미 낭낭 슬리브리스

늘씬한 아웃풋을 뽐내기에 슬리브리스만 한 게 없다. 그는 소재와 디자인 디테일을 달리해 해사한 소녀미를 선보였다. 통풍에 능한 리넨에 레이스 버캣햇으로 시원한 비치룩을 자랑하는가 하면 블루 깅엄 체크 원피스와 스크런치로 깔맞춤을 연출했다. 이어 데님 스커트와 라탄 샌들을 매치하며 푸른 바다를 연상케 했다.
#러블리 용량 초과 패턴 원피스

살랑살랑한 롱 원피스 역시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곧게 쭉 뻗은 기럭지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 그는 셔츠 원피스와 코튼 백의 톤온톤 조화를 끌어냈으며 낙낙한 벌룬 체크 원피스로 코지한 매력을 어필했다. 또 싱그러운 플라워 원피스와 화이트 스트랩 구두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베이지 볼 캡으로 꾸안꾸 스타일링을 자아냈다.
#예쁨더하기 뷔스티에 레이어드

여름이라고 껴입지 못할 건 없지 않나. 바로 뷔스티에 하나만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 그는 얇은 블라우스나 티셔츠 위에 뷔스티에를 레이어드해 볼륨감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활동이 자유로운 셔츠나 스니커즈를 믹스매치하며 과하지 않도록 코디의 완급을 조절했다.
#미니멀 감성의 톰보이 블라우스

반팔만 입기 지겹다면 블라우스로 시선을 돌려보자. 오버 사이즈의 셔츠는 보이시하면서 트렌디하기까지 하다. 정소민처럼 그 위에 베스트나 탱크톱 하나를 걸치는 것도 패션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다. 또 그는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에 타이나 하프 슬랙스, 심플한 미들삭스, 청키한 워커를 착용하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출처: 정소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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