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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오픈 기념 ‘신문지 드레스’

송영원 기자
2009-06-02 22:01:30

한경닷컴이 ‘한국경제신문’으로 디자인한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6월1일 ‘한경닷컴 bnt뉴스(대표 박병국 www.bntnews.co.kr)’ 오픈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 드레스는 환경과 멋을 살리고 신문과 뉴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신문지를 활용한 다양한 드레스를 종종 선보였지만 대부분 전위적인 표현의 일부이거나 취미활동 범주 안에서 단순하게 디자인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기획된 드레스는 자칫 무미건조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신문지에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바디라인을 강조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

신문지 드레스는 총 2가지 스타일로 각각 비비드 비치(Vivid Beach)의 대표이자 디자이너 엄진민과 디자이너 김연우가 디자인했다. 엄진민 디자이너는 “드레스의 기본 컨셉트는 무겁고 어두운 느낌의 신문지에서 벗어나 ‘신문의 화려한 변신’, ‘새로운 탄생의 아름다움’, ‘여성과 신문의 절묘한 조화’, ‘귀한 선물의 이미지’ 등을 골고루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디자인 컨셉트를 설명했다.

김연우 디자이너는 “사실 신문지라는 소재로 옷을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신문지는 찢어지기 쉽고 습도에 약할뿐 아니라 여성스럽게 드레이프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입니다”라며 “그러나 디자이너로써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선뜻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엄진민 디자이너의 드레스는 신문지를 활용해 최대한 멋을 표현한 작품으로 화려하고 풍부한 볼륨감이 살아있는 럭셔리한 스타일이다. 또한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컬러에서 벗어나 커피를 분무기에 넣어 뿌리는 방식으로 염색을 하여 묘한 컬러를 연출한 것이 특징.

미니드레스는 김연우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플리츠’를 포인트로 연출,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건조해 보일 수 있는 신문지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드레스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델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사랑스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라뷰티코아 임정선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베이스는 내추럴 톤으로 화려하지 않게 연출했으며 이목구비를 강조한 심플한 메이크업을 했습니다. 아이라인은 짙게 하여 매혹적이고 스모키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입술의 경우 누드핑크를 사용해 여성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헤어스타일을 담당한 라뷰티코아 하민 헤어 아티스트는 “신문지 자체의 프린트가 화려하기 때문에 2009년 트렌드에 맞게 화려함을 배제하고 웨이브와 곡선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라고.

한편 이번에 제작된 신문지 드레스는 6월1일 오픈하는 한경닷컴 bnt뉴스의 박병국 대표의 아이디어로 준비과정에서부터 여러 단계의 수렴과정을 걸치며 탄생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박대표는 “‘패션’이라는 실생활적 아이템으로 환경과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신문과 뉴스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부각시키기 위해 드레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여성의 아름다움, 탄생의 즐거움을 표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라고 신문지 드레스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tin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