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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에게 어떤 옷을 선물할까?

송영원 기자
2009-07-01 17:36:50

서울 등촌동에 사는 김여진씨(26세, 회사원)는 얼마 전 소개팅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남자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요즘 고민이 많다. 평소 남자친구가 의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모임에 나가 돋보일 수 남방이나 티셔츠를 선물하고 싶지만, 어떤 옷을 사야 할 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인터넷 사이트에 난 기사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한 조사 결과, 남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의류 품목은 남방보다는 ‘티셔츠’라는 놀라운 결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 www.trendmonitor.co.kr)와 에이다임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한국패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08/09 FW 시즌 15세~54세 대한민국 남성(최근 6개월간 패션제품 1회 이상 구매자)이 가장 많이 구입한 의류 품목은 티셔츠(1인당 1.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방 1.38개, 바지 0.87개 순이었다.

티셔츠 구매는 특히 20대 남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티셔츠는 편의성이 강조되는 만큼 20대의 수요가 높았고, 남방/가디건은 30대, 정장은 30대·40대, 니트/스웨터는 20대·30대, 청바지는 10대·20대 남성이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셔츠의 경우 색상은 ‘흰색’을 가장 선호했다. 노랑, 녹색도 선호하는 색 중 하나였다. 정장의 경우 선호하는 색으로 ‘검은색’이 압도적이었고, 가디건은 ‘회색’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여진씨는 대한민국 평균 남성의 의견대로 흰색 티셔츠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어떤 브랜드의 옷을 사야 할까? 아직 남자친구의 개인적인 취향을 잘 몰라 대한민국 평균 20대 남성의 선호 브랜드를 살짝 참고할 예정이다.

한국패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빈폴(13.1%)이었다. 그 다음으로 닥스(11.3%), 파크랜드(8.3%), 인디안(7.2%), 갤럭시(4.3%) 순이었는데, 특히 빈폴 브랜드는 10대 남성의 선호도(34.1%)가 평균치인 20대 남성 선호도(13.3%)의 두 배에 달했다.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도 선호도가 빈폴(41.6%)이 가장 높았고, 폴로랄프로렌(12.0%), 헤지스(11.8%), 타미힐피거(7.4%) 순이었다.

예산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나? 대한민국 남성은 티셔츠를 사기 위해 평균 5만원(50,453원) 정도를 지출했다. 참고로 남방은 6만4천원, 정장은 18만원 정도.

김여진씨의 남자친구 연령대인 20대 남성은 티셔츠를 사기 위해 평균 금액보다 1만원 정도(59,121원)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품목 중 티셔츠는 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장이나 코트 등의 고가 제품은 백화점 구입 비율이 높았고, 가디건은 상설할인매장(아웃렛), 바지는 대형할인마트, 청바지는 인터넷 쇼핑몰과 패션전문몰 구입이 많았다.

티셔츠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장소는 인터넷 쇼핑몰(29.6%), 브랜드 전문매장(20.7%), 상설할인매장(16.0%) 순이었다.

한편 가격합리성과 제품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10대~20대는 인터넷 쇼핑몰과 패션 전문몰을 선호하는 반면, 가격합리성과 제품신뢰성을 추구하는 30대~40대는 상설할인매장과 대형할인마트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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