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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과장’ 80년대 패션 당신이라면? ①

2009-10-07 10:59:18

80년대가 스물스물 고개를 쳐들던 봄․여름 시즌만 해도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이번 시즌 더욱 활개 치는 80년대 패션의 화수분 속에서 극도로 과장된 이 아이템들. 당신이라면 과연 입고 쓰고 신을 수 있겠습니까?

파워 숄더(Power Shoulder)

두세 시즌 전 ‘건축’적인 요소를 도입한 구조적인 재킷의 매력에 80년대 유산이 만나 탄생한 것이 바로 어깨를 구조적으로 재단하여 높이 세운 파워 숄더 재킷. 발맹, 루이 비통, 마크 제이콥스, 지안프랑코 페레를 비롯한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이 같은 콘셉트의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시즌 특히 눈여겨볼 것은 재킷뿐만 아니라 블라우스, 레이스 셔츠, 카디건 등 테일러드 되지 않은 상의에서도 파워 숄더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너도 나도 어깨뽕 재킷을 외쳐서 질리고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입어보니까 21세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그런지 입을 만하고 심지어 예뻐 보이기까지 하더라”-CSY

“발맹처럼 45도 각도로 치켜든 디자인은 별로인데, 구찌나 아르마니 컬렉션처럼 수평으로 각지고 넓게 디자인된 상의는 괜찮다. 무엇보다 얼굴이 작아 보인다”-CYK

“1천2백 만 원 짜리 모 브랜드의 재킷을 촬영용으로 빌려다 잠시 입어보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장식이 주렁주렁, 내가 옷에 끌려 다니는 느낌이었다”-KHS

디스트로이드 데님(Destroyed Denim)

80년대 리메이크가 태동하던 지난 시즌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이 모두 재해석에 열을 올린 데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특히 다양한 워싱 기법, 주얼과 스톤 장식, 레이스 등이 더해지면서 ‘쿠튀르 데님’이라 불릴 만큼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발맹과 에밀리오 푸치, 저스트 카발리, 이자벨 마랑, 코스튬 내셔널 등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데님의 변주에 힘을 쏟았다. 일부러 찢어지고 낡고 해진 듯한 효과를 낸 ‘디스트로이드 데님’이 대세다.

“아무리 명품 하우스에서 만들었다 해도 일부러 찢은 옷에 왜 지갑을 열어야 하나? 특히 ‘청바지에 청재킷’ 패션은… 난 틀렸다. 왜 그렇게 없어 보이는지”-PYK

“발맹처럼 스키니하게 입는 건 지겹다. 디스트로이드 진은 엉덩이께에 엉거주춤 내려 입어야 예쁘다. 빅뱅의 G드래곤처럼”-CSY

하이톱 슈즈(High Top Shoes)

발목까지 올라오는 길이에 네온이나 비비드한 원색을 사용하여 눈길을 끄는 하이톱 스니커즈는 사실 이번 시즌의 특수가 아니다.

제레미 스콧, 버나드 윌햄, 디올 옴므 등 남성복에서는 몇 시즌 전부터 트렌드였다가 80년대의 유행과 맞물려 여성복까지 유행하게 된 아이템이다. 아이돌 스타들의 필수품으로 스트리트 룩에서 특히 엄청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이톱 스니커즈, 좋다. 진짜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잘’ 신은 애들은 모두 예뻐 보인다”-CSY

“요즘 하이톱 스니커들은 울룩불룩한 근육의 폴라 압둘이 비키니와 매치해 신던 L.A 기어마냥 투박하지 않은 게, 가벼운 부츠처럼 스타일링하기에 괜찮다”-CYK (기사제공: W Korea 최유경기자 www.wkorea.com)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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