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패션계의 '에코' 바람이 거세다!

이유경 기자
2010-04-12 09:56:07

몇 해 전부터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계에도 ‘에코(eco)’ 바람이 불고 있다.

캔버스 소재의 에코 백이나 오가닉 코튼 티셔츠 등 의류 브랜드에서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에코 캠페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철학으로 자연을 생각하는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는것.

이러한 브랜드는 소재뿐만 아니라 옷감의 염색이나 제작 방법까지 친환경적 기법을 사용한다.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자연과 생태를 보호할 수 있는 착한 소비의 일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코 패션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 친환경 콘셉트를 유지하는 의류 브랜드

지난 4월1일 진행된 2010 F/W 서울 패션 위크 디자이너 ‘최명욱’ 이름으로 진행된 ‘이새’의 패션쇼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친환경적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날 패션쇼에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배우 김유미, 오현경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의류를 전개하는 브랜드 ‘이새’는 2009년 ‘한국 패션브랜드 대상 – 친환경 의류 브랜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패션계의 에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이새’의 주목할 만한 점은 듣기에도 생소한 소재와 염색기법을 통해 의상을 제작하는 것. 케나프, 한지섬유, 진흙염색이 대표적이다. 열대 식물인 ‘케나프’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다량 흡수하는 식물로 국내 최초 ‘케나프’를 원료로 의류를 제작하였으며, 닥나무에서 얻은 섬유질을 꼬아 만든 ‘한지 섬유’는 별도의 가공 없이도 세균과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푸른 색을 내는 ‘쪽’ 염색, 은은한 잿빛을 내는 ‘먹’ 염색, 중국의 특정지역에서만 추출되는 ‘진흙’을 활용한 염색법 등 자연 그대로의 자연으로 옷을 제작한다.

이새 홍보 담당 김소영 대리는 “우리는 무차별적인 개발과 소비에 무너지는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자투리 천이나 버리는 폐목도 훌륭한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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