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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오버스타일, 과하거나 혹은 새롭거나

2010-09-30 10:15:04

[곽설림 기자/사진 bnt뉴스 DB] 최근 방송가에는 갸루 메이크업, 파워숄더 등 오버스러운 스타일과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배우보다는 무대 위의 가수들의 모습에서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길게는 3분, 짧게는 1분 안에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야하는 그들에게 ‘오버’는 어쩌면 당연한 것.

하지만 자칫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제 3세계의 패션으로 중무장한 이들을 보면 고개를 절로 내젓게 된다. 가수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양날의 칼, 오버 스타일을 알아봤다.

아이돌 - 제 3세계의 사람들?


아이돌이라면 한번쯤 겪는 스타일 바로 퓨쳐리즘 스타일이다. 미래에서 온 듯 소재와 스타일링으로 무장한 소녀, 소년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10대라면 모를까 다른 연령들은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

최근 신인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뮤직비디오 쇼 케이스에서 그들의 패션은 그야말로 2400년대에 온 듯 했다. 간간히 기존의 스타일을 변형한 옷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평상시에는 절대 입을 수 없는 옷들로 가득했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레드의 포인트 컬러를 준 것은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분명하지만 양쪽 색이 다른 스타킹과 무릎까지 올라오는 화이트 롱부츠, 팔꿈치 까지 오는 가죽소재의 긴 장갑까지 ‘투머치’를 넘어선 ‘오버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는 시대를 거슬러 90년대까지 올라간다. 그 당시에는 패션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많아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표현했다. 아이돌의 시대를 연 H.O.T.와 젝스키스, 신화 등 남자 아이돌은 물론 여자 아이돌 까지 과한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알리고 유행을 선도했다.

그렇다면 아이돌들의 과한 스타일은 왜 불가분의 존재일까? 아이돌은 말 그대로 10대들의 우상이다. 이에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스타일을 계속 추구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과한 스타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 것. 이처럼 이들에게 퓨쳐리즘 스타일, 과한 액세서리는 그들을 알리는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여자가수 - 섹시를 넘어서 패션의 신세계 개척


비단 아이돌 가수 뿐만 아니다. 여성 솔로 가수들 역시 섹시를 넘어 기상천외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섹시 콘셉트가 주를 이루자 너도나도 노출을 감행하고 나서 벗는 것은 이제 무던해 지기 시작했다. 이에 새로운 자극제를 찾고 있던 여성 가수들이 자신의 개성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오버패션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갸루 메이크업이나 파워숄더에 지나지 않고 온 몸을 스타킹 소재로 감싼 점프수트를 선보이거나 비닐소재를 입기도하고 원래의 옷을 여기저기 커팅해 속이 훤히 보이는 스타일로 입기도 한다.


이는 화제가 되고 주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신세계를 보여주는 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맞지만 반면 너무 과한 시도 탓에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 것만큼 과한 것은 없는 것만 못하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패션의 다른 이면을 보였으니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낸다. 많은 가수들과 스타들의 오버패션 그 끝은 어디일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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