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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잘~ 나가는 그녀들이 뭉쳤다 "모델 걸그룹 탄생?"

2011-12-28 12:25:39

[곽설림 기자/사진 김강유, 이현무 기자] 국내 패션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시작의 전과 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션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온라인 시장은 잠시 정체되었던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몰이 패션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이 된 것도 잠시, 급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발 맞춘 쇼핑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왔다. 이러한 과도기를 지나 온라인 쇼핑몰은 이제 10개의 중 1개가 살아남기도 힘들만큼 포화된 시장이 된 것이다.

이렇게 포화된 시장과 과도화된 경쟁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급변하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자신만의 차별화와 노하우를 가지고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한경닷컴 bnt뉴스는 국내 온라인 패션계를 좌지우지 하는 대표 쇼핑몰의 모델 6인들을 모아 연말 화보를 촬영했다. 난닝구, 니뽄쭈야, 바닐라민트, 봉자샵, 스무스핑크, 체리코코 등 6개의 쇼핑몰이 이번 화보에 참여했다.

콘셉트에 맞는 의상부터 촬영 환경까지 연말 파티보다 화려한 라인업과 각양각색의 개성이 잔뜩 묻어있는 이번 연말 특집화보 속을 낱낱이 살펴보자.

# GO TO THE BASIC


간단한 프로필 촬영이 끝난 후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GO TO THE BASIC’이라는 콘셉트의 청바지 촬영이다. 가장 기본적인 패션이라 할 수 있는 블루 데님 팬츠와 화이트 탑으로 모델 본연의 매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난닝구의 모델 강수진은 “그동안 서로 마주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사실 서로 어색해 했었어요. 하지만 촬영이 진행 될 수록 서로 농담도 할 정도가 됐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맞아서 더욱 빨리 친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라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몸매가 여실히 드러난 이번 촬영에서 모델 6인은 모두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과시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군살 하나를 찾아볼 수 없는 몸매는 이들이 국내 온라인 패션계를 대표하는 모델임을 증명했다.

니뽄쭈야의 모델 조유희는 “처음에는 경쟁업체다 보니 경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나중에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까지 한 걸요. 오히려 함께 왔던 쇼핑몰 관계자분들이 더욱 경계를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SATURDAY NIGHT FEVER


연말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클럽. 이를 위해 강남에서 가장 핫 하다는 플레이스 중 하나인 클럽 옥타곤으로 자리를 옮겨 촬영을 계속 진행했다.

블링블링한 클럽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클럽룩으로 갈아입은 그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놀러 온 듯 한 분위기를 풍겼다. 모두 20대 초 중반으로 클럽문화가 익숙해서 더욱 그러할 터. 친구들과 자주 클럽을 찾는다는 이들에게 클럽파티룩을 연출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을 살짝 물어봤다.

골드 컬러의 의상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 잡았던 체리코코의 모델 손주희는 “연말에는 매일 입는 옷이 아닌 특별한 옷을 선호하는 편이예요. 도전하지 못했던 옷을 과감하게 입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클럽 곳곳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는 연말파티의 분위기를 위해 다양한 연출이 시도됐다. 이를 위해 샴페인을 활용하는 등 실제 클럽 파티를 방불케했다. 모델들은 샴페인을 직접 마시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럭셔리한 퍼 장식으로 촬영 내내 도도한 분위기를 풍겼던 봉자샵의 모델 송선민은 “파티룩의 기본은 단연 블랙이 아닐까요. 블랙의 시크함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으니까요. 여기에 퍼로 럭셔리함까지 더하면 왠만한 칵테일 드레스가 부럽지 않겠죠?”라고 답했다.

# SLEEPING BEAUTY


마지막 촬영은 조금 더 특별하게 시도했다. 블랙과 레드 컬러의 의상으로 통일감을 준 후 모델을 눕히고 촬영을 진행한 것. 블랙은 시크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레드는 도도하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풍기며 고급스러운 화보를 완성했다.

다른 촬영에 비해 모델들의 얼굴에는 힘든 표정이 역력했지만 곧 프로다운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이들이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것은 모델 활동 중에 많은 일을 거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바닐라민트의 모델 김혜진은 “한 시즌 앞서서 촬영을 해야 하니 추운 날 얇은 옷을 입고 아무렇지 않게 웃어야 하는 것은 예삿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모델이 되어 촬영한 옷이 매출로 바로 연결될 때 힘든 것은 싹 잊혀지죠”라고 말했다.


이렇게 힘든 촬영에도 모델을 시작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번 촬영에서 스무스핑크의 모델 최은희는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 얼짱 모델을 만나기 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스무스핑크의 모델 최은희는 “처음에는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매일 다른 것을 접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서 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좋은 인연들과 만나게 되는 것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명실 공히 대한민국 온라인 패션계를 뒤흔들고 있는 TOP6의 쇼핑몰 모델들.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에도 그들이 여전히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개성과 끼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 때문만은 아닐까.
(헤어 메이크업 협찬: 라뷰티코아, 장소협찬: 옥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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