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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임신 6개월 임산부가 이태원 클럽에 가다니… 대체 무슨 일로?

2012-08-29 11:34:24

[윤희나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임산부들이 클럽에 나타났다? 8월24일 시끄러운 음악과 춤이 가득한 이태원 한 클럽에 D라인 임산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임부복 쇼핑몰 맘누리에서 진행하는 ‘맘누리 D라인 클럽파티’에 참여하기 위한 것. 클럽과 임산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임산부 이전에 여자인 이들에게 트렌디하고 핫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맘누리 D라인 클럽파티’는 이런 그들을 위해 마련된 파티다. 임산부들이 하루 정도 임산부라는 것을 잊고 나 자신을 위해 꾸미고, 놀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 작년에 이어 2번째 파티이지만 임산부들 사이에서 이미 핫한 워너비 파티로 떠오르면서 파티 신청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파티를 기획한 맘누리 정은영 대표는 “첫 번째 파티를 진행하면서 ‘임산부들이 클럽파티에 참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이었다 걸 깨달았다.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임산부들이 오늘 하루, 자신이 주인공이 돼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 맘누리 D라인 파티, 즐겨볼까?


스타들의 파티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맘누리D라인’ 파티가 시작됐다. 파티에 참석한 임산부들은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고 여러 브랜드가 참여한 체험존을 둘러보며 파티를 즐겼다.

여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에서는 임산부 언더웨어 M시크릿 제품을 비롯, 파티와 어울리는 가발, 슈즈, 가방, 화장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는 가발나라의 가발과 버터플라이 트위스츠 슈즈로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제품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섰을 정도.

또한 테이블을 다니며 자유롭게 마술을 보여주는 카드 매직부터 깜짝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까지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기 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핫한 무대와 퍼포먼스, 파티 분위기 ‘후끈’


인기 개그맨 문규박이 MC를 맡아 유쾌하고 즐거운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배우 강철웅, 개그맨 리마리오, 가수 이주노, 가수 김종환 등이 깜짝 게스트로 참석, 자리를 빛냈다.

‘내 귀의 도청장치’ 이혁의 파워풀한 무대를 시작으로 강렬한 퍼포먼스팀 NOM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파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하이힐은 신은 남자들의 섹시 퍼포먼스는 임산부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기도.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소리에 자연스럽게 댄스 타임이 이어지면서 파티 참가자들은 그동안 받은 임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듯 즐겁게 춤을 추며 무대를 즐겼다. 특히 댄싱퀸 선발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임산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과감하고 열정적인 춤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D라인이지만 파워풀한 웨이브를 선보인 1등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증정됐다.

파티에 참석한 한 임산부는 “임신 후 술집에도 가보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클럽파티에 오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눈길 사로잡은 언더웨어 ‘M시크릿’ 패션쇼


파티 중간에 언더웨어 M시크릿 패션쇼가 시작되면서 파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귀엽고 발랄한 캐주얼, 러블리 스타일부터 모던하고 섹시한 콘셉트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언더웨어를 입은 모델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산부 속옷 같지 않은 화려하고 섹시한 레이스, 망사 스타일의 패셔너블한 언더웨어에 임산부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번 쇼는 일반인 임산부들이 패션쇼 모델로 등장, 더욱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다소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전문 모델 못지않게 당당하게 캣워크를 걷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파티에 참석한 임산부들은 오랜만의 느껴보는 클럽파티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육아교실과 같은 정형화된 임산부 행사와는 달리 본인만을 위한 이런 색다른 이벤트를 기다려왔기 때문. 앞으로 트렌디한 임산부 문화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이와 같은 행사들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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