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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그 아름다운 매력에 빠지다

2014-11-26 11:19:40

[최원희 기자] 2014년 겨울, 스타들이 레드의 매력에 빠졌다. 우리말로는 ‘빨간색’이라고 칭해지는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는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은 붉은색으로 등재되어 있고, 흥분, 애정, 분노, 일출 등과 같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들과 함께 나열된다.

스타일에 사용하면 쉽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화려함의 상징으로도 자리잡은 이 컬러가 올 들어 자주 눈에 띈다.

버건디 컬러에 이어 주목 받고 있는 선홍색의 이 컬러를 사용하는 스타들은 레드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이용하는 것보다 스타일링 전체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과감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매력을 과시하기 위한 이들의 행보는 레드 드레스의 선택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일 듯 말 듯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스루 소재를 이용한 드레스는 섹시하다 못해 야한 분위기를 이끌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야한’ 이미지를 피해가기 위해 레드의 다른 톤에 시선을 돌린 이들도 있다.

‘2014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김유리는 당일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하며 우아함을 과시했다. 미카도 소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레드 컬러와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룩을 완성시킨다.

같은 공식석상 위 레드 컬러가 주는 선명함 앞에 매니쉬 무드를 내세워 색다른 변신을 꾀한 에일리의 수트 스타일링도 색다르다.

영화 ‘국제시장’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윤진의 스타일도 주목할 만하다. 버건디 컬러의 시스루 소재 드레스가 그만의 고혹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잘 하면 매혹적이고, 잘 못하면 주변의 거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컬러, 레드. 선정적인 시스루 소재가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소재와 디자인의 변화를 이용해 한층 성숙한 매력을 뽐내보는 것도 좋다. 그도 어려운 이들이라면 가벼운 메이크업에 시선을 돌려볼 것.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레드 메이크업은 하얀 얼굴과 밋밋한 스타일링 위 완벽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줄 것이다. 깨끗한 피부 표현과 깔끔한 아이라이너 위 상큼한 레드 립으로 스타일링의 변화를 시도해보자.

단, 파격적인 레드 컬러 스타일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당한 애티튜드라는 것도 잊지 말 것. 당당한 아름다움은 어떤 스타일링도 ‘패셔너블’ 하게 바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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