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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4] 2014년을 뜨겁게 달군 패션키워드 ‘TOP3’

2014-12-27 15:03:10

[구혜진 기자] 세월이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 2014년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랐다.

올 한 해 패션업계에는 유독 다양한 키워드가 물밀듯 쏟아져 나왔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신조어 ‘놈코어’부터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보이프렌룩’, 자신의 개성을 어필하는 ‘스웨그’ 등 다소 생소한 개념들이 패션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 해를 마감하며 2014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패션키워드 ‘Top3’를 짚어봤다.

놈코어


‘놈코어’란 normal과 core의 합성어로 평범한 듯 하지만 스타일리시함이 묻어나는 룩을 말한다. 놈코어 패션은 옷장 속 묵혀있는 아이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물 빠진 청바지, 클래식한 데님 팬츠, 피케셔츠,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스니커즈 등 옷장 속에 한 두 개쯤 있는 아이템이 바로 그것. 화려한 컬러, 패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템만으로 승부하는 놈코어룩은 성별과 무관하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남성의 경우, 슬랙스 팬츠와 옥스포드 셔츠 같은 간결한 라인의 의상과 화려하지 않은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손쉽게 놈코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별도의 디자인이 없는 베이직 셔츠에 빈티지한 데님 팬츠만으로 놈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베이직 코트와 함께 시크함이 묻어나는 모직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도 좋다.

보이프렌드룩


남자친구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의 보이브렌드룩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 헐렁한 느낌의 재킷을 활용해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지통이 넓고 배기라인으로 떨어지는 롤업팬츠, 꾸러기 같은 느낌을 주는 멜빵바지, 편안한 착용 감이 돋보이는 박시핏의 맨투맨 셔츠 등이 보이프렌드룩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스웨그


‘멋지다’, ‘뻐기다’를 의미하는 스웨그는 힙합 뮤지션이 으스대는 기분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패션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스웨그 패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페이크 아이템’이다. 명품 에르메스가 호미스, 프라다가 프라우드로, 샤넬이 채널, 꼼데가르송이 꼼데퍽다운으로 패러디된 상품이 그 예이다. 페이크 패션은 소위 말하는 짝퉁과 엄연히 다르다. 짝퉁은 가짜나 모조품을 일컫는 말이지만 페이크 패션은 의도된 모방이라는 점에서 명품을 의도적으로 카피한 짝퉁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회전율이 빠른 SPA 브랜드의 인기도 스웨그의 연장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의 SPA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계속해서 생산해 낸다. 때문에 젊은 연령층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며 늘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을 준다. (사진출처: 브라이언 리히텐버그, 스테레오 바이널즈 콜렉션, SSUR, 5 preview, 스파오, 자라, 유니클로, 에이치엔엠, 하이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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