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자] 바람이 제법 찬 가을이다. 재킷 하나만 입기에는 허전하고 겨울 외투를 입으려니 너무 이른 느낌이다. 이런 계절이 다가오면 매년 가죽 재킷을 하나 마련하고 싶은 충동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가죽 재킷은 기본적이고 심플한 스타일이라고 해도 소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유의 소재감과 풍기는 이미지로 자칫 투머치 스타일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가죽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죽 재킷이 기본!
가장 일반적인 가죽 아이템은 가죽 재킷이다. 라이더룩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야성적이고 시크한 멋이 살아있는 라이더 재킷은 여성이 입었을 때 섹시하고 관능적인 느낌이 연출된다.
가죽 재킷을 스키니진이나 블랙진과 매치하면 남성적이고 강한 포스의 아우라가 풍긴다. 반면 지극히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플라워 시폰 원피스와 연출하면 여성적인 분위기가 강조돼 신비로운 느낌이 살아난다.
최근에는 재킷 뿐만 아니라 가죽 스커트, 원피스, 팬cm 등의 아이템들이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몸을 가죽으로 치장한 스타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의상 선택 시 브라운, 블랙 등의 기본 컬러와 디자인이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가죽 가방은 평범하다?
가죽 소재의 가방, 액세서리는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자주 활용되는 아이템으로 의상보다 실용적이고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일반 패브릭 소재보다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할수록 빈티지한 멋이 살아나 결론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방의 스타일에 따라 의상 분위기는 다양하게 변신한다. 토트백은 포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숄더백은 섹시하고 경쾌한 무드를, 백팩은 활동적이고 유쾌한 느낌을 연출해준다.
일반적으로 가죽 가방이라고 하면 소, 양가죽을 주 소재로 하는 제품을 말한다. 대부분 브라운, 블랙 컬러로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가방들이다. 그러나 최근 의상은 심플하게 가방, 신발 등을 원포인트로 활용한 룩이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각광받으면서 특피와 다양한 컬러의 가죽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오스트리치 가죽을 사용한 가방과 신발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피 중 악어나 뱀 가죽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오스트리치 가죽은 모공이 튀어나온 특유의 질감과 느낌, 광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동시에 가죽 중에서는 가장 질기고 튼튼한 편에 속해 실용적이다.
또한 오스트리치 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염색이 잘 되는 것이 특징으로 블랙, 브라운은 기본이고 레드, 블루 등의 비비드 컬러와 베이비 핑크, 스카이 블루 등 파스텔 톤까지 다양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은 다소 무겁고 올드해보이는 특피의 느낌을 젊고 색다르게 표현해주며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글로리아 김용은 대표는 “겨울철에는 의상이 블랙, 그레이 등의 모노톤이 주를 이루게 돼 자칫 전체적으로 심심하고 고루한 룩이 연출되기 쉽다”라며 “옷이 두껍고 액세서리를 활용한 포인트 연출이 번거로운 경우 컬러감이 돋보이는 고급 소재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글로리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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