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해외 스트릿패션] “지금! 뉴욕의 거리패션은?”

2014-01-03 21:26:37

[박윤진 기자/ 사진 문소윤 뉴욕통신원] 거리에 나온 패션피플의 몇몇 스타일링을 살펴보면 해당 시즌의 트렌드가 쉽게 이해간다.

회색조 짙은 겨울의 그림자가 뉴욕 거리에도 어김없이 드리워졌다. 유례없는 패딩 신드롬에 투박한 패션 트렌드가 예상됐지만 달라도 다른 ‘그 곳’은 진정 뉴욕 스트릿이었다. 런웨이를 누비던 패션 아이템들은 꼼꼼한 뉴요커들의 믹스매치 솜씨로 다양한 멋을 드러냈다.

이제 유행과 패션의 우위와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뉴욕커들의 패션에서 관찰된다. 이는 날로 높아져가는 대한민국의 패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트▮ 오버사이즈와 이지룩


올 겨울 시즌은 오버사이즈나 루즈핏의 아우터가 대세였다. 실루을 통한 체형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인지 그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둥그스름하게 내려온 어깨 라인이 특징인 코쿤 실루엣 코트가 오버사이즈 트렌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깨선이 딱 떨어지는 슬림하면서도 한층 간결해진 실루엣이 강조되고 발목에 이르는 롱 코트는 보온성과 고급성을 더해 겨울 코트의 활용도를 높여냈다.

코트에 무게를 실어 이너 스타일링은 단조롭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밝은색의 컬러 블록 스타일링은 캐주얼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롱코트 스타일링을 연출한 뉴요커는 블랙앤화이트로 이너를 연출했는데 도시적이면서 시크한 분위기에 힘이 실리는 듯하다.

재킷▮ 무스탕과 붉은 체크


재킷류의 아우터도 상승세를 이뤘다. 간결하면서도 올곧은 재킷 라인이 매력적인 무스탕은 여성들에게 보온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스웨덴 발 패션브랜드의 무스탕은 국내 유명 패셔니스타의 공항패션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플레어 타입의 스커트나 슬랙스 팬츠에도 어울린다. 뉴욕의 패션피플은 디스트로이드 진에 무스탕을 매치했고 체크 패턴의 머플러를 둘러 단조로움을 줄였다.

체크 패턴도 빠질 수 없었다. 의기양양하던 밝고 경쾌한 컬러 블록은 아니었지만 무게가 더해진 체크 패턴의 재킷은 분위기가 있다. 레더 스키니와 블랙 비니의 조화는 스트릿룩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백▮ 실용성 높아진 사이즈와 소재


크고 이지한 백이 주요하게 등장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성 높은 빅 사이즈가 바로 그것. PVC, 패브릭 등 F/W시즌에 보기 힘든 소재의 가방이 등장했고 이는 두꺼운 코트와 허물없이 어우러졌다.

휴대폰과 립스틱 하나 겨우 수납할 정도의 작은 클러치가 인기를 끈 지난 시즌과 달리 실용성 높은 숄더와 토트백의 부활은 눈길을 끈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베이지 등 무게감 있는 컬러들이 다채롭게 등장했다.

슈즈▮ 로퍼-디커-앵클


뉴욕 스트릿의 슈즈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로퍼와 디커, 앵클부츠가 바로 그것.

로퍼는 끈으로 묶지 않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낮은 신발로 조금씩 변형된 디자인들이 인기를 끈다. 기본 컬러의 로퍼는 페미닌한 스커트에 잘 어울리며 호피나 리본, 퍼가 트리밍된 디자인도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디커부츠는 숏 웨스턴 스타일로 최근 해외 스트리트나 파파라치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이다. 스웨이드 타입은 데님과 같은 캐주얼룩에 매치가 손쉽고 가죽 소재의 앵클부츠는 레이스 원피스나 여성스러운 룩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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