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웜 톤? 쿨 톤? 나에게 맞는 톤을 찾자!

송영원 기자
2009-06-08 12:06:07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끌리는 색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혹은 입어서 마음이 편하고 안색이 좋아보이는 색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일 확률이 높다. 이런 색의 옷과 소품, 화장으로 완벽 무장을 하면 환한 빛이 나듯 주위를 압도하는 아우라를 발산할 수 있다. 반면 안 어울리는 색으로 꾸미면 아무리 세련된 사람도 어색하고 아파보이며 촌스러워 보인다.

유능한 스타일리스트나 패션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겐 색상에 대한 심미안이 있어서 모델의 톤에 딱 맞는 색을 찾아낸다. 별로 꾸미지 않았는데도 세련된 스타일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다.

색의 미학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서양에선 일찍이 색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이용하는 색채학이 발달했고 최근에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색상을 찾아주고 광고, 선거 등을 위한 색채 전략을 세우는 컬러리스트나 이미지 컨설턴트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웜 톤(warm tone)과 쿨 톤(cool tone)으로 구별된 색조 화장품이 흔하다. 웜 톤과 쿨 톤을 구별하는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첫 단계다. 같은 한국인이라도 창백하고 차가운 느낌의 피부(이영애, 김태희)가 있고 따뜻하고 노르스름한 피부(한가인, 정려원)가 있다.

쉽게 말해 웜 톤인 사람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쿨 톤인 사람은 색상은 밝아도 어딘가 차갑고 이지적인 느낌이다. 웜 톤인 사람은 노란 기가 도는 따뜻한 색을, 쿨 톤인 사람은 차갑고 맑은 색을 고르는 게 기본이다.

같은 핑크라도 웜 톤인 사람에겐 노란 기가 도는 코럴 핑크가, 쿨 톤에게는 보랏빛이 도는 형광 핑크가 잘 어울린다. 화장품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색으로 통일하면 완벽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출처: 이선배의 잇 스타일, 넥서스BOOKS)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