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구두 쇼핑을 위한 가이드

송영원 기자
2009-07-01 17:58:20

새로운 구두를 사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만큼 기분 좋은 시간은 없지 않을까?

보기만 해도 황홀한 예쁜 구두들 중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의 구두를 찾는 것은 사실 어려운 만큼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딱 어울리는 아이템을 선택했다고 해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부터는 선택한 구두의 밑창과 안감 등의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볼 시간! 디자인과 색상만 보고 구두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패하지 않는 구두 쇼핑을 위한 가이드에 귀 기울여보자.

# 양쪽 모두 신어보자

사람은 누구나 양쪽 발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구두를 신었을 때 한쪽 발은 편안한 반면 다른 쪽 발은 약간 꽉 죄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치수가 맞는 것이다. 한쪽 발에 약간 죄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한 치수 큰 것을 사게 되면 다음날 아침에 신었을 때 너무 헐렁거려 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 앞코 부분이 1cm 정도의 여유가 있게!

구두의 착용감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앞부분이기 때문에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 발가락이 완전히 펴진 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발가락에 힘을 주었을 때 자연스럽게 앞코가 구부러지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구두의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cm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구두 폭은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양 측면에서 압박되지 않는 상태가 이상적이다. 발가락이 꽉 눌려 있으면 관절 부분 피부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발가락 사이에 티눈이 생기는 등 발의 변형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앞코 부분이 지나치게 좁아 발가락이 움츠러들거나 심하게 죄는 느낌이 든다면 아무리 예쁜 디자인이라도 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 신발 밑창은 가벼운 것으로

신발 밑창은 가볍고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한 것일수록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구두인데, 딱딱하고 두꺼운 밑창이 달린 구두에 비해 신었을 때 훨씬 발이 가볍고 걸을 때 편안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모든 고급 수제화의 경우 아주 얇고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을 밑창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손상되기 쉬운데, 구두 수선 전문점에서 1~2만 원 정도면 밑창을 보호해주는 바닥을 깔 수 있으니 고가의 구두를 오래 신고 싶다면 참고할 것.


# 안감까지 확인할 것!

구두의 겉 표면 재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발과 직접적으로 닿는 안감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구두는 안감을 부드럽고 얇은 가죽으로 마무리해 착용감을 좋게 만들고 구두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 구두를 고를 때는 안감을 손가락으로 쓸어 보면서 부드럽고 좋은 가죽을 사용했는지 바느질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복사뼈와 구두 라인의 위치

복사뼈가 구두 끝에 닿는 경우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구두를 살 때 잠시 신어보는 것만으로는 그 통증을 가늠할 수 없으니 구두 끝이 복사뼈를 압박한다거나 조이는 디자인이라면 반드시 피하자. 반대로 복사뼈와 구두 라인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도 신발신은 태가 예쁘게 나지 않는다. 복사뼈와 구두 라인이 최대한 가깝되 0.5cm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 쇼핑은 가급적 저녁에!

구두를 고르기 좋은 시간은 오전보다는 저녁이다. 하루 종일 활동한 후 발이 부어 있는 상태에서 구두를 신어봐야 오래 걸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적당한 사이즈를 고를 수 있게 된다. (자료제공: 김지영의 슈어홀릭Diary, 장서가)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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