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꽃男은 가고, 재벌男 스타일이 뜬다!

이유경 기자
2010-04-09 09:50:33

지난 해 대한민국에 나쁜 남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 구준표의 재벌 패션에 이어 올 해에는 부자의 탄생 속 남궁민의 댄디한 귀족 수트 패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민호의 재벌 패션이 카리스마 느껴지는 남성적인 스타일이었다면 남궁민의 귀족 패션은 더욱 화사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여성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패션 욕구까지 자극하는 남궁민의 럭셔리 귀족 패션을 꽃남의 이민호와 비교 분석해 보았다.

● 블랙 카리스마 꽃남 vs 컬러 입은 로맨틱 재벌

2009년, 나쁜 남자 열풍의 중심에 섰던 이민호는 10대 팬 뿐 아니라 아줌마 팬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재벌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그의 스타일은 ‘구준표 패션’으로 불리며 많은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꽃남의 이민호가 작년 한 해를 블랙 카리스마로 물들였다면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남궁민은 매력적인 럭셔리 댄디가이 스타일로 2010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무려 8kg을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한 만큼 슬림하고 선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닥스신사 디자인 팀의 이지은 실장은 “이민호는 슬림한 라인의 투 버튼 수트와 코트를 주로 착용했다. 특히 맞춤 수트를 입은 듯 바디라인에 딱 맞는 수트는 극 중 재벌 2세로 등장했던 이민호에게 귀족적인 감각을 더해 주었다”며 “한편 부자의 탄생 남궁민 또한 이민호처럼 슬림한 라인의 타이트한 수트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남궁민은 이민호와 달리 화려한 컬러 액세서리로 럭셔리한 포인트를 준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 럭셔리 퍼 이민호 vs 로맨틱 컬러 액세서리 남궁민


이민호는 극중 재벌 2세답게 블랙을 기본으로 하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퍼(fur)와 실크소재의 머플러, 행커치프 등 럭셔리한 액세서리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퍼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많은 남성들이 따라했던 아이템.

하지만 올 해에는 풍성한 퍼 장식 대신 캔디처럼 화려한 컬러를 활용한 ‘남궁민 표’ 액세서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극 중에서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핑크, 블루 컬러의 셔츠와 행커치프를 매치하거나 컬러풀한 넥타이를 주로 착용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컬러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하면 럭셔리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 패스트 패션 vs 슬로 패션
▶ 더욱 더 화려해진 봄날의 패턴
▶ 작은 키 커버(?)해주는 플랫슈즈
▶ 돌아온 이효리와 비, 너희들 통하였느냐?
▶ 4월, 가볼만한 '바다여행' 추천
▶[이벤트] 시세이도와 함께 반짝이는 눈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