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김정주의 스타일 아이콘] 장-고 커플, 그들의 선택은 탁월했다

송영원 기자
2010-05-08 15:38:31

5월2일 드디어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세기의 커플인 만큼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모든 것들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그들이 어떤 웨딩 화보를 찍을 지, 결혼식 당일 어떤 웨딩 드레스를 입을 지 그리고 어떤 예물을 선택했을 지에 대한 미디어와 대중들의 궁금증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나도 포함되었다.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언론을 통해 고소영의 예물 반지가 마침내 공개되었다. 그녀가 선택한 반지는 기존의 화려한 매력의 고소영과는 상반된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나 역시 그녀의 평소 이미지만으로 화려한 예물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고 많은 사람들도 그랬다. 하지만 그녀는 이외로 소박한 선택을 했다.

한간에는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남편 장동건의 권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물론 남편의 권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고소영의 외모만큼 화려한 반지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녀는 아마 평생을 함께할 결혼반지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주 착용할 수 없는 화려한 웨딩 반지보다는 작고 심플해서 매일매일 착용할 수 있는 반지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들의 오랜 사랑처럼 매일 껴도 좋은 은은한 반짝임을 말이다.


커플링 같은 고소영의 예물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예물은 누가 봐도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퀘어 형태의 반지의 둘레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반짝이고 그 안에 또 다른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반짝임을 더했다.

디테일이 거의 없이 미니멀한 링은 시크하지만 캐주얼해서 커플링을 연상하게 한다. 예물을 가격으로 매길 수는 없겠지만 언론에 공개된 이들 반지의 가격은 여느 톱스타의 예물 가격에 반도 안 되는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결혼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그들의 공항패션 속에서 말이다. 이날 장동건-고소영은 화려했던 결혼식과는 달리 수수하고 캐주얼한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

내 시선을 잡아 끌었던 것은 당연히 두 사람의 손에 나눠 낀 같은 디자인의 결혼 반지였다. 그들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지극히 캐주얼하고 편안한 패션 스타일을 하고 있었고 그 결혼반지는 그들의 패션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만약 화려한 예물을 선택했다면 이 캐주얼한 차림에 결혼반지를 볼 수 없었거나 볼 수 있다고 해도 패션과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보다는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을 것이다.

비로소 이들이 결혼반지를 왜 심플한 것으로 선택했는지가 명확해진다. 바로 어느 곳에서든 둘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일 껴도 되는 커플링을 하고 싶었던 것.

아마 이들의 결혼반지는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영애의 ‘참깨다이아반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고소영 반지, 결혼 예물로 예비 부부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2010년, 예물 트렌드는 이미 고소영이다.
(칼럼: 뮈샤, 키스바이뮈샤 김정주 대표)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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