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레드카펫] ‘PIFAN’ 지못미 패션 “제발 그것만은 참아줘…”

2011-07-16 16:04:49

[김혜선 기자] 몇 주째 계속 내리는 빗속에서도 제 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14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빛내기 위해 많은 남, 여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장했다. 이날 스타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개성과 아름다움을 뽐낸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어느 레드카펫에도 베스트와 워스트드레스는 공존하는 법.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노력은 했지만 아쉬운 스타일링을 선보인 몇 명의 스타들이 눈에 띈다. 비가 와서 혹은 패션센스부족으로 차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레드카펫 위 ‘지못미’ 스타들은 과연 어떻게 입은 것일까.

비가 올 때는 미니원피스를 입는 센스가 필요해


비가 오는 날에는 롱 드레스를 피하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촉촉이 적은 레드카펫 위에 길게 늘어진 드레스의 끝자락을 아무리 잡아봐도 소용없다. 빗물을 쓸고 지나가는 드레스의 햄라인은 하늘도 울고 스타도 울게 만들어 버린것.

배우 곽지민과 소유진은 이날 롱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한 여신의 자태를 뽐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드레스는 슬퍼보이기 까지 하다.

곽지민은 각선미는 물론 앞, 뒤, 옆 모두 과감한 노출로 눅눅한 장마철의 시원함을 선보이는 듯 했으나 오히려 많은 팬들의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될지 모르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 까지 했다. 비가 오는 날이니 짧은 미니드레스로 섹시미를 연출했으면 더욱 좋았을 터.

이날 사회를 맡은 소유진은 레드카펫 위의 금기사항으로 여겨지는 레드 시폰 드레스를 착용했다. 그러나 그녀의 풍성한 시폰의 끝은 레드카펫 만큼이나 촉촉이 젖어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투머치 스타일 ‘밋밋한 패션만도 못해’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표현은 자칫 촌스러운 스타일로 변모하기 쉽다. 레드카펫 위의 화려한 투머치 스타일은 워스트 드레스로 전락하는 지름길이다. 이날 심플하고 깔끔한 블랙 수트와 블랙미니드레스 사이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두 배우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

최다니엘은 시원한 블루 수트로 차별화된 느낌을 선보였다. 그러나 기존의 지적인 훈남이미지와 달리 정돈되지 않은 듯한 헤어스타일과 정체모를 인형 브로치를 매치해 많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정재연은 락시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미니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과한 느낌으로 워스트 드레스 반열에 올랐다. 앞머리 펌으로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한껏 부풀린 드레스 밑단, 볼드한 액세서리 두꺼운 리본디테일까지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선을 분산시켜 정재연의 아름다운 외모와 각선미가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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