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쇼킹 스타일] 연예인 기아 몸매 “이러다 해골될 기세?”

2012-02-13 12:13:01

[이형준 기자] 마르다 못해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일명 ‘기아 몸매’가 화제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 몸매’는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잘못된 몸매에 대한 강박관념을 심어주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보이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건들면 ‘톡’하고 쓰러질 것 만 같은 연예인들의 기아 몸매는 닮고싶다기보다는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최근 화제가 됐던 33 사이즈의 아이유나 소녀시대 윤아의 뼈벅지, 구하라의 한줌허리는 기성복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하지만 TV 속에서 한순간이라도 더 날씬하게 비춰지고 싶은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바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돌 걸그룹의 노출 경쟁도 ‘기아 몸매’ 열풍에 한몫 하며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말라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잡고 있다. 대체 얼마나 말랐길래 ‘기아 몸매’라 하는지 기아 몸매 대표 연예인들에 대해 알아봤다.

아이유 “대체 먹고 다니기는 하는 건가요?”


국민조카로 떠오르며 삼촌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의 비교 사진이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얼핏 봐서는 기아 몸매로 불릴만큼 마르지 않아 보이지만 다른 연예인들과의 비교 사진에서 그녀는 마르다 못해 외소하다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연예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개미 허리의 구하라도 아이유 옆에 서면 통통해 보일 정도. 같은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며 누가 더 마른지 경쟁이라도 하는듯 아이유와 구하라는 아찔한 길이의 핫팬츠와 미니스커트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MBC ‘해를 품은 달’ 아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유정과의 비교 샷은 아이유의 기아 몸매를 한층 더 부각시키며 김유정을 졸지에 ‘통통한 여자’로 만들어버렸다. 아역배우 김유정의 나이는 고작 14살, 아이유가 성인인 것을 감안하면 그녀가 얼마나 마른건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점점 살이 빠져 고민이라는 아이유, 팬들의 물심양면 뒷바라지가 필요한 순간이다.

화성인 ‘해골녀’ vs 김민희 “별반 다를게 없는 듯”


기아 몸매로 부족해 이번에는 해골녀가 등장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던 해골녀는 걸어다니는게 신기할 정도다. 해골녀는 여성들의 로망 오프 숄더 원피스로 스타일링을 연출했지만 툭 튀어나온 어깨뼈와 한손에 잡히는 가느다란 팔둑은 스타일링을 살리기는커녕 시청자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원조 기아 몸매의 김민희 역시 한 시상식에서 해골녀 못지 않은 젓가락 몸매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예쁜 외모의 그녀지만 포즈를 취하는 김민희는 앙상한 팔뚝은 화성인 해골녀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윤아-수영-간미연 “그 키에 47kg?”


47kg. 많은 여성들이 로망으로 삼는 꿈의 몸무게다. 하지만 이 몸무게도 적당한 키와 어울렸을 때 아름다운 법. 170cm에 가까운 장신 스타들에게 47kg이라는 몸무게는 오히려 안쓰러움을 불러일으킨다. 각선미 종결자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 역시 뼈벅지로 불리는 앙상한 다리라인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도 장신 멤버에 속하는 윤아와 수영의 뼈벅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방송으로 보는 스타들의 몸매는 실제보다 1.5배 정도 볼륨 있게 나온다. 이 점을 감안했을 때 그녀들의 젓가락같은 다리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이 용할정도다.

연예인 기아 몸매, 분명 어떤 이들은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귀감이 되어야할 스타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면 기아 몸매 붐이 사라지기는커녕 제 2의 아이유, 제 3의 구하라가 또 생겨나지 않을까. 제대로된 몸매에 관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SBS ‘인기가요’,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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