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자] 더운 여름철 여성들이 즐겨 찾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원피스다. 시원하기도 하고 스타일 연출도 쉬워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단 한 장으로 모든 스타일링을 끝낼 수 있어 바쁜 아침 옷의 상·하의를 맞춰 입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만능 아이템이다.
특히 원피스는 그 옷감의 실루엣 자체만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들은 소개팅이나 특별한 데이트가 있을 경우 호감도와 매력을 상승시키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원피스를 즐겨 활용한다.
여자라면, 딱 한 번쯤 레이스~
패션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사람들도 점점 패션에 대해 과감해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속옷에서나 볼 수 있었던 레이스, 시스루가 이제는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소녀시대에서 여성스럽기로 소문난 서현은 속이 살며시 비치는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로 청초한 섹시미를 과시했다. 그의 맑고 깨끗한 피부와 새하얀 원피스가 한데 어울려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코디였다. 자신보다 더 빛나는 보석은 없다는 것을 어필하는 듯 아무런 액세서리도 착용하지 않은 것이 당당해 보인다.
소이현은 블랙 앤 화이트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90% 베이스로 깔고 10%의 블랙으로 포인트룩을 연출했다. 가방을 제외한 벨트, 시계, 가방, 구두를 블랙으로 통일해 보디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아줬다.
최근 남성들도 플라워 패턴에 눈을 뜨고 플라워 셔츠, 플라워 패턴 넥타이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예전부터 꽃무늬는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 가녀리고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가 문학 등에서 여자로 비유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플라워는 여자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
주다영은 파스텔 피치톤의 자잘한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같은 피치톤의 카디건을 매치해 여리여리한 소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러나 여기에 굽이 낮은 블랙의 가죽 글래디에이터 신발을 매치해 보이시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프렌치 시크룩을 완성했다.
씨스타의 소유도 주다영과 비슷한 듯 다른 방식으로 플라워 원피스를 연출했다. 소유는 미니 플라워 원피스에 빈티지한 청재킷과 펑키한 하이힐을 매치해 여성스러움과 동시에 시크함을 표현했다.
2012, 언밸런스 원피스의 반란이 시작되다!
2012년 패션 디자인의 큰 변화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단연 다양한 컷 아웃 방법이다. 어깨를 자르고, 가슴도 자르고, 등도 자른다. 특히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여성들의 치마 길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길이가 긴 것인지 짧은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임주은은 여신 느낌의 누드톤 시스루 드레스로 우아한 느낌을 연출했다. 그의 원피스는 시스루인 것도 중요하지만 언밸런스한 길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앞에서는 미니스커트만큼 짧은 길이로 각선미를 드러내 주고 뒤에서는 시스루로 보일 듯 말 듯 섹시미를 강조한다.
씨스타의 보라도 역시 언밸러스한 컷팅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건강한 각선미를 뽐냈다. 임주은과 달리 앞쪽이 일자로 컷팅 된 치마는 완전히 정면에서 보거나 후면에서 보면 전혀 다른 옷으로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움직일 때마다 바람에 치마 뒷자락이 날려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은 보너스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투에프비 2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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