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집에서 입던 잠옷, 거리를 활보하다

2016-08-10 17:42:24

[정아영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가자마자 하는 일은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외출복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홈웨어로 갈아입는 순간, 집에 왔다는 사실에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낀다.

홈웨어가 곧 잠옷인 사람도 있을 것. 최근 잠옷처럼 보이는 옷들이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입던 잠옷 그대로 밖으로 나온 듯한 파자마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 이번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파자마룩, 어떻게 입는 것이 좋을까.

#파자마 [pajama]

인도 민속복에서 유래된 옷으로 주로 발목까지 오는 바지와 오버 블라우스풍의 상의로 된 한 벌 옷. 최근 유행하는 파자마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해주어 패션피플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김옥빈과 한채아, 혜리는 파자마의 정석과 같은 디자인의 블라우스를 각자의 개성대로 소화해 냈다. 김옥빈은 컬러풀한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상의에 검은색 슬랙스로 깔끔한 룩을 완성했으며 한채아는 도트 패턴이 가미된 그린 컬러의 상의와 데님 롱 스커트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데일리룩을 선보였다.

혜리와 서현진은 네이비 컬러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톤온톤 패션으로 안정감 있는 룩을 연출했는데 잠옷과 흡사한 디자인이 영 꺼려진다면 서현진이 입은 블라우스처럼 살짝 변형된 디자인을 고르는 것도 좋다. 서현진이 고른 블라우스는 소매 부분이 셔츠처럼 처리되어 파자마 같은 느낌을 지워내고 좀 더 일상복 같은 느낌을 완성할 수 있다.

#로브 [robe]

프랑스어로 ‘드레스’를 뜻하는 로브는 무릎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실내용 가운으로 주로 파자마 위에 걸치는 용도의 옷.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여름철, 민소매 의상 위에 로브를 걸쳐 멋과 실용성을 모두 살린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이들이 많아졌다.


독보적인 섹시함의 소유자 엄정화는 아찔한 브이넥 실크 블라우스와 같은 컬러의 로브를 걸쳐 고혹적인 무드를, 하지원은 발목 끝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화이트 로브로 깨끗하고 청순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김새론은 플리츠 디테일과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화이트 컬러 로브에 화이트 티셔츠, 디스트로이드 데님 쇼츠를 입어 자유롭고 발랄한 무드의 룩을 선보였다.

티파니는 블랙 슬립 나시를 이너로 입은 후 같은 컬러의 로브를 한 쪽 어깨를 드러낸 채 루즈하게 걸친 후 데님 팬츠로 멋스럽고 시크한 스타일 완성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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