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같은 듯 다른 느낌, 커플을 위한 ‘시밀러룩’ 제안

2016-10-04 13:14:51

[황연도 기자] 길었던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요즘 나들이를 계획하는 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커플룩.

똑같은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은 이제 식상하다. 다른 듯 같은 느낌을 연출하는 커플 스타일링이 연인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커플룩의 일종인 ‘시밀러룩’은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입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각자 다른 의상으로 개성을 살리되 소재나 컬러, 패턴 등을 비슷하게 맞춰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옷이라도 약간의 통일감으로 센스 있는 커플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송해나, 육성재의 스타일링을 주목해보자.

시밀러룩 스타일링 1 - 캐주얼룩


나들이를 나서기에 가장 적합한 코디는 역시 캐주얼룩이다. 육성재는 심플한 무늬가 새겨진 스웨트 셔츠에 다크한 색의 데님 팬츠를 매치했다. 송해나는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가 섞인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밝은 톤의 디스트로이드 진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각자 다른 다자인의 의상을 연출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데님 팬츠. 굳이 똑같은 의상을 구매하지 않고 데님 팬츠만 맞춰 입어도 센스 넘치는 시밀러룩을 선보일 수 있다. 여기에 비슷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커플룩이 가능할 것.

시밀러룩 스타일링 2 - 기본 아이템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은 니트와 가디건이다. 가볍게 하나만 걸쳐도 보온성과 스타일을 한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맞추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커플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옷장에 있는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보자.

송해나는 아이보리 컬러의 니트와 짧은 데님 팬츠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육성재는 캐주얼한 티셔츠에 가디건과 슬랙스로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룩을 선보였다. 서로 전혀 다른 컬러와 디자인을 연출했지만 동일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만으로 수준 높은 시밀러룩을 완성했다.

만약 각각 다른 디자인의 의상으로 커플룩을 표현하기 어렵다면 같은 톤의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백이나 모자로 컬러를 맞춘다면 좀 더 통일감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일 수 있다.

시밀러룩 스타일링 3 - 아웃도어룩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가벼운 저녁 산책을 떠날 예정이라면 비슷한 느낌의 아웃도어 아이템을 맞춰 입어보자. 제법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송해나와 육성재는 그레이 톤의 티셔츠와 다크한 컬러의 바람막이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한 커플룩을 연출했다. 여성의 경우 송해나와 같이 하의를 짧게 입는다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각선미를 부각시킬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비슷한 색상의 아웃도어가 없다면 각자 다른 컬러의 겉옷을 걸쳐 입어도 무관하다. 이럴 경우 티셔츠와 팬츠의 톤을 맞추거나 동일한 디자인의 운동화로 통일감을 준다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출처: 아키클래식, 자라, 탑텐, 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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