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은 기자] 영화 ‘더 킹’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루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1% 권력자들의 야욕과 탐욕을 그려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외에 이 작품의 또 다른 인기 요소로는 주인공인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의 환상적인 조합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 무겁고 극적인 내용과는 상반되는 네 주인공들의 현실 속 패션 스타일을 살펴보자.
정우성은 ‘더 킹’에서 자신이 잡은 권력 야욕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일도 못할 거 없는 ‘한강식’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맞게 작품 속에서는 정갈하게 올린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각 잡힌 수트를 통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영화의 언론시사회와 인터뷰 현장에서는 작품 속 악역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럽고 젠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카키 컬러의 수트에 브라운 슈즈를 매치해 화사한 수트룩을 완성시켰다.
# ‘박태수’ 역의 조인성
‘더 킹’에서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바라는 캐릭터로 유니크한 느낌의 패턴 타이 또는 포멀한 무드를 극대화한 솔리드 컬러 수트를 통해 댄디한 매력을 200% 어필했다.
# ‘양동철’ 역의 배성우
최근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그리고 ‘더 킹’까지 연달아 주연을 맡으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배성우. 그는 작품 속에서 한강식에게 박태수를 소개해준 ‘양동철’ 역의 검사로 등장한다. 극 중 잠자리 안경을 쓰고 올드한 패션을 선보인 그의 현실 패션스타일은 어떨까.
현실의 배성우는 화이트 셔츠에 가디건과 코트를 매치해 트렌디한 패션을 뽐냈다. 또한 살짝 루즈하게 멘 타이로 패션 포인트를 주며 캐주얼한 느낌도 살렸다.
# ‘최두일’ 역의 류준열
‘더 킹’에서 화려한 세계 이면인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일명 들개파 2인자 ‘최두일’ 역을 맡은 류준열. 그는 연기 경력을 짧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작품에 무게를 실어주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네 배우의 조합으로 조금은 코미디스럽고 자조적으로 표현해낸 영화 ‘더 킹’.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이 더해져 설 황금연휴 기간에도 영화의 흥행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더 킹’ 스틸 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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