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젬마 기자] 어느덧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커플들은 달콤한 연말계획을 세우며 설레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솔로라면 지루함에 몸부림 치는 날들일 수도. 애인은 고사하고 ‘썸’ 타는 누군가라도 그리운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하루 동안 벌어지는 썸남썸녀의 쫄깃한 밀당 연애서, 영화 ‘그날의 분위기’를 보며 대리만족도 하고 패션 팁도 얻는 일석이조를 누려보자.
부산행 KTX 열차 안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수정(문채원 역)과 재현(유연석 역)이 썸남썸녀로 발전하는 하룻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날의 분위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하지 않던가. 비록 지금은 솔로일지라도 언제 ‘썸녀’가 될지 모르는법! 문채원의 남심저격 스타일링을 함께 살펴보며 초겨울 ‘썸녀’ 패션 팁을 얻어보자.
역시 핑크는 진리인 걸까? 당돌하면서도 어딘지 어설픈 성격으로 극 중 유연석의 마음을 도발하다가도 파스텔 톤 연핑크의 투피스를 입고 등장하는 문채원의 스타일링은 그녀의 캐릭터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하지만 얌전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펜슬 스커트, 무릎 기장의 롱자켓은 자칫 심심해보일 수도 있는 룩. 이를 위해 문채원은 보색 대비를 이루는 다크한 스카프를 둘러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겨울철 차갑게 부는 바람을 탓하며 ‘썸남’의 자켓을 오버핏으로 걸쳐 입는다면 진정한 ‘썸녀룩’ 완성!
여성여성한 핑크 빛 코트를 벗어 던지고 단아한 오피스룩으로 등장한 문채원. 블랙 원피스와 마름모꼴의 패턴 스카프 위에 깨끗하고 단정한 크림색 코트를 착용해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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