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WHAT’S IN MY MICRO BAG?

박찬 기자
2022-02-23 15:17:56
[박찬 기자] 현대인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 가방은 TPO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갖고 다닐 아이템. 캐주얼한 리얼 웨이 룩이나 우아한 모던 룩, 페미닌 웨어 등 어떤 패션에도 함께할 백이지만 시대에 따라 그 모습과 실루엣은 변신하기 마련이다.
생활 양식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영향일까, 최근 셀럽들의 SNS에는 ‘마이크로 신드롬(Micro Syndrome)’이 강세다. 가방이라기보다는 액세서리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릴 마이크로 백. 깔끔한 착장을 추구하면서도 어딘가 앙증맞은 포인트를 주고 싶은 이들에게 속속이 눈길을 끈 것.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가방, 대체 그 안에 뭘 넣겠냐고? 노트북이나 파일은 에코 백에 보관하고, 지갑과 휴대폰 등 꼭 필요한 아이템만 이 마이크로 백에 넣어주면 그 즉시 문제 해결. 큼지막한 백에 부담감을 느낀 이들이라면 실용성&스타일까지 챙긴 셀럽들의 마이크로 백 패션을 참고해 보자.

가장 먼저, 배우 기은세(@kieunse)는 디올(Dior) 미니사이즈 백으로 경쾌한 봄맞이 룩을 완성했다. 함께 착용한 트위드 셋업은 씨씨콜렉트(CC collect) 제품으로, 환한 옐로우 컬러와 대비되는 백을 택해 전체적인 아웃핏을 그려낸 모습.

때로는 이렇게 가벼운 듯 심플한 리얼 웨이 룩에도 적용 가능하다. 기은세는 머스터드 컬러의 니트 톱&마이크로 크로스백으로 톤 온 톤 스타일링을 꾸려냈다. 함께 착용한 가방은 로사케이(ROSA.K) 제품.

한편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배우 손승우(@misssohn)는 보헤미안풍 캐주얼 웨어에 미니 백을 활용했다. 그가 택한 아이템은 일명 ‘만두 백’이라고 불리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미니 사이즈 클러치 백.

방송인 김나영(@nayoungkeem)은 그와 반대로 감각적인 실루엣을 그려냈다. ‘인간 생로랑(SAINT LAURENT)’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우아한 분위기를 갖춰낸 모습. 함께 매치한 블랙 마이크로 백의 존재감 또한 꽤나 강렬하다.

그런가 하면 레드벨벳 조이(@_imyour_joy)는 샤넬(Chanel) 마이크로 벨트 백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베스트와 랩 스커트로 이루어진 에센셜 아이템 위에 귀여운 벨트 백을 함께 스타일링한 것.

‘데일리룩의 교과서’ 차정원(@ch_amii)은 여유로운 아웃핏 위에 마이크로 백을 무심하게 걸쳤다. 빈티지 아이템인 레더 재킷은 이 조그마한 액세서리에 더없이 잘 어울릴 요소. 이럴 때일수록 과도한 컬러 조합의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OOTD에도 꽤나 잘 어울릴 마이크로 백. 차정원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심플한 데일리 웨어 위에 감각적인 포인트 하나를 더했다. 에르메스(Hermès)의 브랜드 아카이브가 새겨진 베레모&백으로 모던함을 한층 더 강조한 모습. (사진출처: 차정원, 기은세, 조이, 김나영, 손승우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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