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news korea

오리엔탈 섹시, 한복은 ‘여밈의 미학’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사진제공: 안근배 한복

조선시대 기방의 기녀는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고, 다양한 화제로 대화를 이끌 줄 알던 당대의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스타일도 남달랐다. 탐스러운 가채와 특유의 화려하고 풍성한 실루엣의 의복 형태는 정해진 매뉴얼을 답습한 것이 아닌 기녀들 스스로 더 아름답게 보이고자 노력하였다. 여기서 창출된 유행이 시대를 풍미하는 패션 트렌드로 정착한 것이다.

그녀들은 굳이 맨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식으로 남자를 유혹하지 않았다. 오히려 속살을 감추고 옷고름을 고이 여미는 것으로 더욱 연심을 애태우는 묘수를 두었다. 정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여인의 정갈한 자태는 기방을 저속한 놀음판이 아닌 하나의 판타지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기녀가 그러하였듯, 숨기는 데서 오는 요염함은 전부 드러내는 것보다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복의 매력 또한 이와 일맥상통한다.

옷고름의 역할은 서양의 단추와 같지만, 그것이 풍기는 분위기는 비교할 수 없는 운치가 있다. 단색의 소박한 한복에서부터 금수를 새긴 황후의 화려한 한복까지 모든 한복은 옷고름을 여미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래서 한복은 순수하고 가녀린 인상을 주면서 동시에 정숙함이 주는 강인함을 풍긴다. 두 가지 여성상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매력을 지녔다.

# 현대 패션 트렌트로 다시 태어난 한복

사진제공: 안근배 한복

조선시대의 패션아이콘이 기녀였다면, 현대의 패션 아이콘은 단연 배우와 패션모델이다.

그런 그들이 국내외 시상식이나 시사회에서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된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연예인이 무엇을 입었는가에 대한 평가가 작품의 질이나 인격보다도 중시되는 요즘이다.

단 한 번 코디에 실패해도 ‘워스트 드레서’라는 낙인이 찍히는 그들이 한복을 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 그것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때문이다.

사극이 비장한 대하드라마에서 오락성 강한 무협 판타지 성향이 강해지고 연령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누리면서 전통을 멀리해온 젊은 층도 한복을 한층 친밀하게 느끼게 되었다.

더불어 할리우드를 비롯한 주류 패션계 또한 다문화의 포용을 넘어 전통의 재해석을 강력한 트렌드로 삼고 있다. 특히 오리엔탈의 신비로운 우아함이 이국적인 섹시 아이템으로 각광받자, 대중이 전통을 고리타분한 옛것이 아닌 참신하고 매력적인 자신만의 오리지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트렌디한 퓨전한복을 찾는 이가 많아지자 국내 한복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보수적인 디자인만을 고수하지 않고 전통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아우르며 혁신적인 재해석을 거듭하고 있다.

# 퓨전·모던·섹시, 한복의 진화

사진제공: 안근배 한복

예부터 강렬한 원색을 과감히 믹스매치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한복이다. 보기만 해선 아무나 쉽게 소화해낼 수 없을 것 같지만, 입어보면 신기하리만치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한복은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염료로 컬러를 내고, 자수와 패턴도 대부분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해 아무리 화사한 원단도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는다. 외국인 등 한복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도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더불어 인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한복 특유의 곡선이 사람을 복스럽고 선한 인상으로 만든다.

분위기에 생기를 더하고 체형까지 보완해주는 비녀, 노리개 등 전통 액세서리의 역할도 크다. 스카프나 숄 또는 모피 달린 볼레로를 걸치고 하이힐을 신는 등 한복의 이미지는 나날이 재창조되고 있다.

최근엔 어깨를 훤히 드러내는 튜브탑, 파격적으로 치마 길이를 줄인 초미니 한복 드레스 등이 등장했다. 이로인해 한복의 전형적인 소비시장이었던 전통혼례, 회갑, 돌잔치 등에서 벗어나 VIP 행사, 국내외 파티 의상으로 손색없는 모던한 퓨전한복이 속속들이 출시 중이다.

어쩐지 진부하고 촌스러운 구시대 풍습으로 여겨지던 한복이 섹시하고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에게 있어 한복이란, 애국심을 표하고 문화를 알리는데서 나아가 탐미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문화적 자긍심까지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패션아이템이다.

한류가 짧은 성수기로 끝나지 않고 고부가가치의 문화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은 지금, 한복의 발전은 곧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자랑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한복의 변신이 주목된다. (자료제공: 한복디자이너 안근배, 안근배 한복)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 속옷 하나면 겉과 속 모두 '핫'
▶ 주얼리 하나면 나도 에스라인?!
▶ '수영복'에 가장 잘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은?
▶ 유승호, 기습 키스신 공개 '누나들 울겠네'
▶ 린제이 로한, 그래도 사랑받는 이유는?
▶ [이벤트]올 여름에 유행할 메이크업은?
▶ [행사안내] 제1회 PUCCA ART 공모전

입력: 2009-08-01 15:46 / 수정: 2009-08-03 09:39

Copyright ⓒ bntnews.co.kr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China Hot Beauty

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우리는 한경신기입니다.
까칠 (Hankyung) 2009-02-20 18:30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황금돼지 2009-02-20 18:30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열심히 일하자!! test 예시랍니다. 우리는 한경신기입니다.

12345678910

올씨광고

hot beauty style
[블랑두부의 뷰티 칼럼] 동안 피부...
화알못을 위한 착붙 베이스 메이크...
[이인식이 바라보는 굿라이프] 아름...
대세는 ‘스킵케어(skip-care)’, ...
의미있는 노출? 스타들의 노브라 패...
[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의 for ...

올씨광고

today beauty style
블랑두부의 토프토프(TOFTOF) 쿠션,...
크리스탈-이다희-김태리 같은 ‘무...
여심 사로잡는 남자 헤어 스타일
내 피부는 악건성? 피부에 물길을
스타 공항패션 참고! 가을 외출 스...
[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의 for ...

Fashion

Fashion Styling

Hot Trend

Brand News

Luxury

Fashion Business

Korea Collection

World Collection

Style+

Star Fashion

Star vs Star

It Item

People

Star Gallery

Beauty

Hot Trend

Beauty Styling

Brand News

Beauty Care

People

Entertainment

TV

Movie

Music

Culture

Photo

VOD

Life

Wedding

Leisure

E-life

Love & Sex

Economy

Health

bntnews

회사소개|웹마스터문의|사이트맵|청소년보호정책

㈜비앤티뉴스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0835 제호 : 비엔티뉴스 등록일자 : 2009.04.11 발행·편집인 : 송영원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상길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07(신사동, 성도빌딩) 02-511-9822

Copyright bnt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