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독립 디자이너가 ‘독립 영화’를 만나다

송영원 기자
2009-12-11 16:53:56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가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독립영화 상영관 인디 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기성영화의 대안이 될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고 독립영화의 시대정신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

대부분의 영화제가 영화 자체와 더불어 화려한 레드카펫과 드레스, 반짝이는 보석들의 볼거리로 관객들을 자극하는 것에 반해 서울독립영화제는 드레스가 아닌 독립 디자이너와의 공동작업으로 눈길을 끈다.

금번 서울독립영화제에는 ‘SLWK’라는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는 독립 디자이너 이현석과 독립 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제일모직의 온라인 쇼핑몰 일모스트릿닷컴이 ‘흥행 홈런’보다 차세대의 비전을 추구하는 영화제의 목적과 내용을 지지하면서 독립영화제 기념 티셔츠의 제작 지원에 나섰다.

이현석 디자이너는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인 ‘hit & run’에 영감을 얻어 게릴라 군복장의 영화 스텝들을 모티브로 담아 후드 티셔츠를 디자인했다.

일모스트릿닷컴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의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모스트릿닷컴내에서 이현석 디자이너가 만든 기념 티셔츠를 판매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중앙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를 통한 현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목적이 아닌 스텝들에 대한 의상 지원으로 시작한 일이 제품 디자인의 우수성에 반색한 주변인들의 권유에 따라 판매까지 영역이 확대될 만큼 매력적인 의상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영화를 보는 재미와 함께 디자이너의 높은 심미안과 깊은 의미를 담은 기념티셔츠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 12월은 부츠 ‘전성시대’
▶ 그녀, 매니시를 탐하다

▶ 올 겨울 시작된 패딩의 변주
▶ 올 겨울 퍼 없으면 패션 루저녀?!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