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김정주의 스타일 아이콘] 김남길, 그가 떠나기 전 남긴 것들…

송영원 기자
2010-07-23 11:29:14

[송영원 기자] 7월15일 ‘나쁜 남자’ 김남길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군입대를 했다.

오랜 무명 끝에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과 ‘나쁜 남자’ 건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김남길. 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뜻밖에 찾아온 2년간의 이별은 나를 비롯한 많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브라운관을 통해 그의 섹시한 보이스와 김남길 특유의 옴므파탈 스타일을 볼 수 없지만 그가 떠났다고 아쉬워하지는 말자. 그의 외모, 연기, 패션 그리고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도전까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너무도 많으니까.

김남길, 검므파탈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채우다

그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내 ‘김남길’이라는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극 중 그의 카리스마와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이 더해져 그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켜 완벽한 비담역을 소화해 낼 수 있었다.

또한 요즘 ‘나쁜 남자’에서 시청자를 압도하는 마력의 소유자인 심건욱역을 맡은 김남길은 모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다 갖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극 중 오연수, 한가인, 정소민 이 세 명의 여자들을 섬세한 손짓과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들을 유혹하는 모습들은 뭇 여성들을 가슴 떨리게 만든다

특히 그의 ‘나쁜 남자’ 속 극 중 이름인 ‘건욱’과 옴므파탈의 합성어의 ‘검므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스타일 역시 ‘검므파탈’ 이미지 그대로 각 장면에 어울리는 검므파탈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는 그레이나 카키 등의 짙은 컬러의 점퍼나 재킷으로 터프한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하여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에 등극하였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블랙 컬러의 슬림한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슈트 스타일은 TPO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하는 것이 ‘검므파탈’룩의 특징.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블랙 수트와 같은 컬러의 타이를 매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연출하였다. 평소에는 재킷 안에 화이트 셔츠에 단추를 두 개 정도 풀거나 티셔츠를 매치하여 내추럴한 수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내추럴한 옆 가르마 헤어 스타일에서는 자연스러운 섹시함이 묻어난다.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보여지는 그의 눈빛은 ‘검므파탈’ 스타일의 완성이라고 할 만큼 강렬하다.

이처럼 강렬한 눈빛과 완벽한 패션 스타일은 2년 동안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팬들에게 값진 기억이 될 것이다.


김남길, 팬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남기다

김남길은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팬들에게 받은 소중한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주얼리 디자이너로 변신을 했다. 그와 내가 함께한 주얼리 ‘Sweet Love’는 사랑을 테마로 팬들에 대한 그의 사랑을 담았다.

두 개의 목걸이로 구성된 ‘Sweet Love’ 목걸이의 하나는 밤하늘을 뜻하는 원형 링으로 하나는 김남길의 생일인 3월13일의 별자리인 물고기자리를 모티브로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떨어져 있어도 하나라는 김남길의 마음이면서도 심플하고 작은 사이즈 형태로 같이 해도 따로 해도 멋스러워 커플 목걸이로도 가능하다.

또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남성 수트 스타일이나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며 여성들의 포인트 액세서리로 무리 없는 웨어러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목걸이의 앞면에는 김남길의 이름을 한글로 새겨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담은 이 목걸이는 며칠 전 공개되자마자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비롯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몇 개월에 걸쳐 김남길과 함께 준비했던 주얼리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다른 때의 디자인 작업과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연예인으로만 보였던 그의 또 다른 감성에 놀라는 기회였으며 그의 감성을 함께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 무엇보다 즐거웠다.

그리고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김남길이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시간이기도 했다.

평소에도 주얼리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 디자인이라는 특별한 경험과 2년 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줄 주얼리로 팬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그. 팬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생각보다 값지고 컸던 모양이다.

훌륭한 연기력과 남다른 카리스마, 강렬한 눈빛과 ‘검므파탈’ 스타일 그리고 팬들을 위해 만든 주얼리까지.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너무나 많기에 그와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2년이 너무 짧다.
(칼럼: 뮈샤, 키스바이뮈샤 김정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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