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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남' 서지석 vs '3류 건달' 이천희 패션탐구

2010-08-09 09:53:05

[곽설림 기자] MBC 새 주말 드라마 ‘글로리아’가 방송 첫 회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기존 막장코드로 일관하던 가족드라마에서 탈피해 서민들의 애환을 정감 있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내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재벌가의 냉철남 서지석(이강석 분)과 3류 건달 이천희(하동아 분)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들이 선보일 상반된 패션스타일 또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올 여름 유쾌함을 안겨다 줄 드라마 ‘글로리아’ 속 두 남자 주인공의 섬머룩 스타일링 대결이 기대된다.

▮ 비즈니스의 기본 수트 스타일링 대결


서지석은 전작 ‘산부인과’에서 유머러스한 바람둥이 캐릭터를 연기했던 서지석은 ‘글로리아’에서는 재벌가의 서자로 태어나 사랑을 믿지 않는 냉철남을 연기한다.

극 초반 그의 패션스타일에서 알 수 있듯 블랙이나 짙은 네이비 컬러의 슈트를 즐겨 입어 샤프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비즈니스 룩을 연출한다. 또한 비비드한 포인트 액세서리의 활용보다는 블루 컬러셔츠와 유사하거나 브라운계열의 넥타이를 선택해 상류층의 고급스러움과 격식을 잃지 않는다.

이에 반해 이천희(하동아)는 서지석(이강석)과 상반된 캐릭터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저돌적인 3류 건달로 변신했다.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동네 꼴통 캐릭터로 블랙 슈트의 재킷과 화이트 셔츠의 단추를 풀어 반항적이고 거친 매력을 발산한다.

워모 디자인실의 강윤경 실장은 “성공을 꿈꾸는 남자들을 위한 슈트 스타일링은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시작이다. 블랙에 가까운 짙은 네이비는 긴장감을 밝은 네이비 슈트는 활기를 불어 넣어 입는 사람의 성격까지 밝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분위기를 압도하는 블랙 슈트와 화이트 셔츠의 매치는 강인한 남성미와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 쿨비즈룩으로 활용할 경우 화이트셔츠의 버튼컬러에 포인트를 준다거나 넥타이가 없는 허전함을 행거 치프로 여유로우면서도 흐트러지지 스타일링이 요령이다”고 조언했다.

▮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은 평상복 대결


극중 서지석(이강석)은 평상복 차림 때도 재벌가 자제로서의 멋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니트 소재의 네이비 스트라이프 카디건으로 엘리트한 인상을 연출했다.

서지석이 연출한 니트 카디건은 무더운 여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로 솔리드한 셔츠와 매치하면 훌륭한 오피스룩이 완성된다.

반면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 같은 남자 이천희(하동아)는 거친 성격답게 활동적이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빈티지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레이어드한 티셔츠와 바란 듯 한 데님팬츠를 매치하고 여기에 에스닉한 레더 스트랩 팔찌를 착용해 자유로운 감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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