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제작발표회 속 그녀들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11-08-15 12:05:17

[곽설림 기자] 최근 방송 3사의 안방극장 전쟁이 치열하다.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막강한 대결구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각자 최고의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렇게 드라마 자체가 대결 구도가 되자 자연히 배우들끼리의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 그 배우의 사소한 점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며 더욱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배우들의 외모와 스타일링을 두고 벌어지는 신경전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

이러한 전쟁의 신호탄을 쏘는 것이 바로 이 제작발표회. 최근 드라마가 방영하기 전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되어 버린 이 제작발표회에서 여배우들은 자신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우린다.

화려함 속에 피 튀기는 혈전으로 가득 찬 그녀들의 제작발표회 스타일링. 가장 베스트는 누구인지, 그 스타일링은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여전사 이미지로 시선 집중! ‘스파이명월’ 한예슬-장희진


KBS 드라마 ‘스파이명월’의 한예슬과 장희진은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택해 섹시함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형 첩보 멜로드라마로 기획하고 있어 이날 이들의 스타일은 본드걸을 연상케 했다. 한예슬은 누트톤의 튜브톱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지퍼 디테일과 볼드한 액세서리, 앵글부츠 등으로 와일드한 느낌을 살렸다. 누드톤의 드레스지만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으로 섹시하지만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반면 장희진은 블랙 레더 소재와 팔찌, 스트랩 슈즈 등 여전사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특히 슈즈의 스트랩과 립 컬러를 레드로 선택해 전체적인 스타일에 섹시함까지 가미해 스파이가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춘 듯 한 느낌이 든다.

몸매로 채널 고정! ‘여인의 향기’ 김선아-서효림


SBS ‘여인의 향기’의 출연배우 김선아와 서효림의 경우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잘 드러내는 아이템을 적절하게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김선아의 몸매는 단연 여성들에게 최고의 화제가 되었다. 모든 여성들의 언니이자, 옆집 친구였던 편안한 몸매의 삼순이는 온데간데없이 완벽한 S라인의 배우 김선아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누드 컬러의 튜브톱 드레스는 슬림해진 김선아 몸매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어깨와 쇄골라인 등 별 다른 액세서리가 없이도 몸매 하나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종결지었다.

반면 서효림의 경우 아찔하게 짧은 미니 드레스를 선택해 보는 이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유니크한 레이스 패턴이 가미된 이 아이템과 펑키한 헤어스타일, 볼드한 반지와 팔찌 등을 매치해 심플한 김선아와는 달리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성 쇼핑몰 파인땡큐의 김소희 대표는 “가장 베스트 스타일은 자신의 캐릭터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낸 한예슬씨다. 누드컬러의 피트 되는 드레스와 앵클부츠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애티튜드다.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당당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파인땡큐 www.fine-thankyou.com,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공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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