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톡] ‘대세남 김수현’도 따라 하고 싶은 화이트데이 데이트룩

2012-03-13 11:00:47

남자들! 그동안 많이 궁금했을 것입니다. 데이트, 파티, 무수한 기념일을 위해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매 시즌 변화하는 트렌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엇보다도 내 여자 친구는 어떤 패션 스타일을 좋아할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스타일톡 ‘옷 골라주는 여자’에서는 여자에게 사랑받는 스타일을 상황 별로 제시해 드립니다. 그 첫 순서는 화이트데이를 위한 데이트룩입니다.


[박지협 기자]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거나 평소 마음에 둔 여성에게 고백을 준비하고 있는가? 여자에게 전해 줄 선물과 더불어 ‘어떤 옷을 입을까?’에 대한 고민에도 빠져 있을 터.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 웹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30대 여성이 사탕을 받고 싶은 남자 연예인에 ‘해를 품은 달’에서 활약 중인 ‘김수현’이 1위로 뽑혔다. 당신은 ‘김수현’이 아니므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패션 스타일로 승부해야 할 때다.

특별한 날, 여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스타일은 댄디룩이다. 댄디는 사전적 의미로 ‘멋쟁이’를 뜻한다. 18~19세기 귀족층의 스타일을 표방한 영국 남성에서 유래된 룩으로 세련되고 간결한 스타일링이 포인트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센스가 돋보이는 패션을 완성한다면 스타일리시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다.

로맨틱가이로 변신 가능한 액세서리를 활용해봐


평소 데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액세서리의 선택은 여자 친구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수 있다. 이인수(패션 PR) 씨는 “평소에 캐주얼을 즐기더라도 이날만큼은 색다르게 입었으면 좋겠어요. 색다르다고 해서 지나치게 꾸민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 힘을 주는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심플한 흰색 셔츠에 보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재미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단 큰 바위 얼굴이 될 수 있으니 크기 선택에 주의할 것.

재킷에는 행커치프를 매치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커치프는 부드러운 실크 소재를 선택해보자. 소재의 특성상 모양 잡기가 편하며 세련돼 보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

정갈한 셔츠에서 묻어나는 남자의 성숙미를 원해!


액세서리 연출이 부담스럽다면 댄디룩의 정석을 따르자. 정갈한 셔츠에 다크블루 청바지나 면바지를 코디하고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재킷을 매치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계, 가죽 팔찌 정도로만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컬러의 바지가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니 시도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보미(뷰티 에디터) 씨는 “화이트데이에 댄디룩을 멋지게 소화한 남자에게 반했던 적이 있어요. 셔츠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섹시함이 성숙한 남성미를 느끼게 했죠”라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 등산복을 입은 듯 나일론 소재의 점퍼에 펑퍼짐한 청바지를 코디한 남자에겐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유유히 흘러내리는 티셔츠를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티셔츠가 제 아무리 캐주얼한 느낌일지라도 댄디룩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벼운 소재의 면 티셔츠나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핏이 좋은 재킷을 매치하자. 좀 더 세련된 룩을 원한다면 스카프를 코디해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차민정(패션브랜드 MD) 씨는 “자연스러운 티셔츠의 매력과 중후한 느낌을 선사하는 스카프가 만나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화이트데이 데이트룩으로 제안했다.

화이트데이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당신. 먼저 스타일부터 재정비하자. 이날만큼은 후줄근한 옷들은 옷장에 고이 넣어두고 세련된 댄디룩을 연출해 여심을 사로잡아보자. 여자들이 사탕을 받고 싶어하는 배우 ’김수현’이 아니라면 점퍼류의 캐주얼한 의상으로 무심하게 데이트에 나서지 말지어다.
(사진 출처: 지니프, KBS '드림하이1' 캡쳐, SBS '샐러리맨 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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