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패션, 한류(韓流)를 만나 세계로 뻗다!

2012-03-13 10:47:57

[곽설림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또 다른 패션 큰 잔치가 열렸다. 패션, K-POP, IT를 결합해 새로운 패션 엔터테인먼트의 축제 K-COLLECTION IN SEOUL(이하 K컬렉션)이 3월11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것.

‘패션 콘서트’라는 테마 아래 새로운 패션, 엔터테인먼트의 축제가 된 K 컬렉션은 단순히 옷, 패션이라는 주제를 넘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제시해 ‘잔치’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K 컬렉션은 기존의 패션쇼 틀을 깨고 대중들과 가까이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디자이너, 고급 기성복이라는 명목 아래 대중들에게는 그저 ‘먼별’과 같았던 패션쇼를 K-POP, 한류 연예인 등 대중문화와 결합해 조금 더 쉽고 친근해지게 한 것이다.

이들의 첫 단추는 잘 채워진 셈이다. 처음의 시행착오와 실수는 극명하게 드러났지만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 잘 된 행사라 할 수 있다.

개성이 뚜렷한 신진 디자이너들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호몰들의 의상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해 젊은이들의 큰 호응을 샀다. 굴레에 속박되지 않고 국한되지 않은 콘셉트와 디자인들은 젊은이들에게 패션의 다양성을 선보이기 충분했다.

특히 연예인들이 참석한 런웨이 행사는 많은 볼거리와 함께 패션쇼의 친근함을 더했다. 패션계의 2012년 행사의 첫 단추를 채운 K 컬렉션, 그 안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흔하디흔한 소호몰이 아니다! 고급 기성복 못지않은 디자인과 퀄리티로 승부한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소호 브랜드들의 참석이다. 웬만한 중소 패션기업 버금가는 매출과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소호몰들이 패션쇼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시장성을 선보였다. 기성브랜드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디자인과 퀄리티는 많은 이들에게 쇼핑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 쇼핑몰계의 부동의 1위 ‘스타일난다’는 이번 쇼에 참석, 브랜드 특유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톡톡 튀는 스타일로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의외의 것을 독특하게 믹스시켜 개성강한 젊은 층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쇼가 흥미진진했던 것은 브랜드마다의 극명한 색깔차이가 났기 때문. 한 가지의 콘셉트가 아닌 브랜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무대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유니크함으로 승부했던 스타일난다와 달리 금찌는 여성의 섹시함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스타일 아이템을 선택해 전혀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매력적인 섹시함을 추구하는 금찌는 여성들의 로망인 섹시를 다양하게 표현해 고혹적인 여성의 스타일을 연출했다.

신인의 패기, 새로운 클래식을 연출하다!


신진디자이너들은 베이직함과 클래식을 기본으로 두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군데군데 넣어 기존의 아이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엿보였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이들의 디자인은 신인의 패기와 개성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toe는 클래식을 기본 베이스로 유니크한 감성을 접목해 자신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완성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 소재의 텍스쳐와 프린트는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v-company 역시 절제된 라인에 자연의 내추럴함이 결합되어 새로운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다른 소재와 디테일이 믹스 매치되어 신인다운 유니크함을 완성했다.

런웨이 위 ★ BEST of BEST는 누구?


이번 런웨이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자신이 가진 끼를 가감 없이 선보이며 런웨이의 볼거리를 한층 다양하게 만들었다.

레드컬러의 매니시한 재킷과 핫팬츠로 각선미를 뽐낸 최여진은 모델출신답게 당당한 캣워크를 선보였다. 톡톡 튀는 마무리 포즈로 런웨이를 장식했다. 아이돌 패셔니스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티아라의 효민은 블랙의 원피스에 화이트 베스트를 매치해 새로운 복고 패션을 선보였다. 레드 컬러의 도트무늬가 가미된 헤어밴드는 한층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전문모델 못지않은 캣워크로 찬사를 받았던 달샤벳의 수빈은 매력적인 분위기와 함께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스타일로 섹시함을 연출했다. 원조 아이돌 손호영은 다양한 비비드컬러가 가미된 컬러 아이템들의 매치해 톡톡 튀는 개성을 뽐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는 단연 안영미다. 여성스러운 시폰 블랙 원피스를 입었지만 그녀 안에 끓는 개그의 피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그녀의 유행어인 ‘할리라예~’를 외치며 재미있는 포즈로 나오는 그녀의 런웨이는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즐거운 런웨이를 완성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의 패션 콘서트로 빅뱅, 아이유, 엠블랙, 미쓰에이, 티아라, 나인뮤지스, 인피니트, 시크릿, 타이거 JK 등 K-POP 스타들의 공연과 안영미, 여진구, 최여진, 공현주, 김효진, 황인영, 정주리, 박둘선, 손호영, 우지원, 서지석 등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런웨이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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