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쎈 여자? NO! 스터드와 가죽 백(Bag)의 랑데뷰

2013-01-29 10:21:10

[윤태홍 기자] 스터드와 가죽의 교집합은 이상적이다. 기가 ‘센’ 여자의 상징 스터드 아이템이 달라졌다. 구두 뒤굽에 스터드가 장식된 스텔레토 힐은 터프하기 보다 섹시하다. 날카로운 스터드가 박힌 라이더 재킷도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베르사체의 2012 가을겨울 콜렉션. 가죽 드레스를 휘감은 여전사가 무대를 점령했다. 가슴과 허리 라인을 타고 스터드가 빼곡히 수 놓아져 있었다. 가죽 코트도 스터드 장식이 가득했다. 하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제 스터드는 고급스런 정교함의 상징이다.

블랙 리틀 드레스에 스터드 재킷을 입는다면 로맨틱하면서 촌스럽지 않은 고스룩이 완성된다. 또한 각광받고 있는 리키로제타의 레이디럭스 백도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아이템. 스터드 장식의 목걸이와 반지까지 온갖 스터드 제품 코디법을 알아본다.

가죽 수트 + 스터드 슈즈


미끈하게 잘 빠진 가죽 수트는 영화 속 여전사들의 필수 아이템. 몸에 착 달라붙는 가죽 수트는 섹시함을 더한다. 여성에게 섹시함은 곧 권력아닌가. 때문에 총 또는 남자를 다루려는 마성의 여자들은 ‘가죽 옷’을 입어야 한다.

옷을 찢은 듯한 슬래시 디테일, 번쩍이는 페이턴트 가죽과 라텍스, PVC 소재는 섹시함을 배가시킨다. 탄력 있는 몸매가 부각될 수 있도록 곡선을 최대한 살린 보디콘셔스 실루엣, 벨티드와 레이스업으로 포인트를 준 와일드한 무드에 도전해볼 것.

가죽과 스터드의 교집합은 이상적이다. 체사레 파치오티는 여성 운동화에도 스터드를 부착했다. 소프트 스웨이드 가죽 제품으로 착화감이 편안하고 내부에 6센티 정도의 숨겨진 굽이 있다. 지니킴의 앵클 부츠도 끝내준다.

스터드 아우터 + 스터드 백


스터드 드레스와 스터드 액세사리가 충돌한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대놓고 ‘쎈’ 스타일로 연출하면 오히려 쿨하다. 가방 라인을 따라 스터드가 장식된 리키로제타의 레이디럭스백은 가을 겨울 히트 아이템. 리키로제타의 핸들 워머로 퍼(fur)장식을 더하면 보다 스타일리시하다.

스터드 룩에는 알렉사 청, 데이지 로, 리한나 등 패셔니스타의 페이버릿 주얼리 브랜드 ‘마위’의 액세서리를 더한다. 빈티지하고 앤티크한 뉘앙스를 풍길 것. 남성적이고 대담한 컴포넌트를 주로 쓰는데 진주나 다양한 컬러의 스톤을 섞어 제작하기 때문에 강렬하고 화려하면서도 원시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가죽 스터드 재킷 + 플레어 스커트


SPA 브랜드 자라의 캠페인은 스터드 룩이 로맨틱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어깨에서 팔까지 징이 부착된 스터드 재킷에 페미닌한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한 것.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섬세한 레이스 원피스와 스터드 아이템의 코디도 절묘하다.

와일드한 스터드 아우터를 택했다면 이너 웨어는 힘을 빼는 것도 좋다. 심플한 로고 티셔츠, 목이 축 늘어난 듯한 라운드 티셔츠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재킷을 슬쩍 걸치는 거다. 한 손에 착 감기는 자라의 미니 클러치와 발렌티노의 스틸레토 힐도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옷 구매하기 애매한 요즘! ‘이것’ 하나면 봄까지 즐긴다
▶선예, 현역 아이돌 최초 유부녀 되다 “웨딩 자태도 남달라!”
▶‘청담동 앨리스’ 소이현 패션, 따라하고 싶은 ‘재미스룩’
▶민폐 하객, 윤아 티파니 수영 서현 “신부 선예 보다 더 예뻐~”
▶‘이웃집 꽃미남’ 된장녀 스타일 “살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