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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캐릭터 '본' 올해 일낸다 ①

2009-05-30 12:21:14

경기 흐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대표 조닝이 남성복이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우성I&C(대표 금병주)가 전개하는 남성복 본(BON)은 경기 불황과 무관하게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매출 300억원으로 메가 브랜드로 진입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년 대비 40% 신장한 420억원 달성을 향해 달린다.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올해 전개 물량을 전년 대비 축소 내지 동결하는 움직임과 달리 확장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업부장인 이장훈 이사는 “지난 2007년 F/W시즌 MD 때부터 롯데백화점 입점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브랜드 운영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백화점 유통망이 순조롭게 풀리면서 현재 백화점과 가두점을 포함해 72개 매장을 가동하고 있다”며 물량적으로 베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장훈 이사는 “우성에서 본을 전개한 지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이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스폿이나 리오더의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MD적 노하우가 커졌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웨어러블한 상품 구성을 갖춘 것도 본이 매출 강세를 보이는 비결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나인주 부장은 “그동안 확보한 본의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년 고객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90년대 남성캐릭터 시장을 이끈 선발 브랜드들이 고객과 함께 늙어 가는 시행착오를 보면서 본은 젊은 감성을 유지하는 20~30대 남성만을 위한 브랜드로 계속 포지셔닝하도록 하겠다”고 피터팬 정신을 강조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김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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