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뉴스

컬처 담은 캐주얼숍 꿈꾼다 ①

2009-05-31 19:31:34

‘스트리트 캐주얼’이란 영역에 마키바가 들어섰다.

회사 이름이자 숍 이름으로 마키바를 내걸고 아이코와 라작이라는 브랜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젊은이들의 문화, 거리의 문화로부터 생겨 패션과 조우해 또 하나의 영역을 만들어낸 ‘스트리트 캐주얼’. 마키바는 지난해 7월 회사를 설립하고 2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이 영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가 전개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아이코와 네덜란드의 라작이다. 마키바는 회사명이자 전개할 숍 이름이다. 이 회사는 아이코와 라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키 아이템을 구성해 멀티숍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마키바는 홍콩의 마키미라는 아시아 에이전시를 통해 실시간 바잉을 진행한다. 시즌별로 1년에 두 번 현지 본사를 방문해 상품을 선택 주문하고 마키바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는다. 현재 상품은 100% 직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라이선스로 확대해 국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의 마키바와 홍콩의 마키미. 이름만큼이나 두 회사의 대표는 돈독하다. 손희진 마키바의 대표가 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홍콩 마키미 대표 때문이다. 두 대표는 과거부터 지인으로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홍콩 마키미는 아이코와 라작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손대표에게 국내 사업을 권유한 것이다. 손대표 역시 국내 패션 시장에 캐릭터 강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진화하는 10~20대 소비자 니즈의 수요를 인식해 브랜드를 받아들였다.

패션 사업에 처음 뛰어드는 손대표는 마케팅 기획 매체에서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간 두산그룹과 벤처기업에서 마케팅 및 경영기획에서 이력을 쌓았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이자 특기인 ‘골프’를 業(업)으로 삼아 골프패션 의류 기획, 골프장 이벤트 운영, 각종 대규모 골프대회를 기획하고 스포츠서울 골프닷컴 대표이사, IPTV ‘SPORTS ONE’ 채널 이사를 역임했다.

마키바의 회사명은 인도어로 ‘기가 막힌’이란 형용사로, 젊은 세대가 진귀한 물건이나 현상을 보고 감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뜻은 회사 및 브랜드의 방향을 담고 있다. 앞으로 시장에서 기가 막히게 멋진 브랜드로 다져가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아이코는 디자이너 니코 스툼포와 비즈니스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팔미오토에 의해 200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런칭됐다. 특히 니코 스툼포는 노키아 코카콜라 MTV 등 이업종에 유수의 브랜드 디자인을 맡았다. 이 브랜드는 독특한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두텁고 런칭 이후 매년 두 차례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뿐 아니라 대담한 색채, 강렬한 그래픽, 박력 있는 슬로건 등이 특징이다. 내걸고 있는 슬로건은 ‘Death & Glory’ ‘Don’t mind a little pain’ ‘Destroy everything for a better tomorrow’ 등이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