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와 조화를 이루는 또 하나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는 라작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해 길레스 리트스마에 의해 설립됐다. 티셔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다가 현재는 후드 스웨터로 아이템을 늘렸다. 라작의 상품에는 국제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모여 있다.
라작은 전 세계적으로 4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독일 영국 홍콩 등 총 6개 국가에 진출했다. 이 브랜드는 홍콩 마키미와의 에이전시 계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3년 전 소매 체인점 DMOP를 기반으로 매장을 확대했으며, 이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라작은 젊고 신선한 아티스트를 찾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를 통해 브랜드의 신선함을 끊임없이 불어 넣는 작업뿐 아니라 고객의 참여를 끌어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는 티셔츠, 스웨터 등의 아이템에 프린팅 아트를 캔버스 지면 등에 프린트해 브랜드의 예술적 요소를 지원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상품을 보고 있으면 대조적인 느낌이 든다. 마키바는 이 같은 다른 점을 공략했다. 아이코의 정돈되고 단정한 느낌의 상품과 라작의 자유분방함 및 역동적인 느낌이 기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아이코와 라작은 ‘마키바’의 이름을 달고 오는 8월 영등포에 오픈하는 ‘타임스퀘어’165㎡(약 50평) 면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대리점 전개로 유통망을 다져가는 한편 내년에는 메이저 백화점 입점을 노리고 있다.
한편 마키바는 앞으로 마키미 홍콩 에이전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그리고 있다. 마키바는 패션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멀티 그룹사이며, 패션 음악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의 사업을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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