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뉴스

캐주얼 브랜드의 이단아 '에이든' ①

2009-06-04 11:38:13

2008년 스타일리시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전장을 낸 에이든(대표 임대희)의 에이든.

빈티지 코드를 주조로 다양한 레이어링 착장을 선보였고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좀처럼 시도하기 어려웠던 CF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에이든은 가파른 성장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단계별 성장의 계단을 밟아가고 있다.

경기도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SNH 모회사로 사무실도 옮겼고, 류은영 디자인 실장을 비롯해 영역별 실무자를 새롭게 기용해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단계가 그 첫 번째다.

다양한 새로운 얼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류은영 실장이다. 그녀는 빈티지 스토리텔러 ‘딜란(Dylan)’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빈티지 백과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았다. 뉴욕에 가기 전에는 서스데이아일랜드 디자인 팀장으로 일했다.

평소 ‘빈티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리폼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빈티지 디올 클러치 백에 실수로 와인을 흘리자 얼룩을 가리기 위해 리폼한 것이 시작이었다. 염색한 빈티지 레이스와 리본 테이프를 덧붙이는 방식 등이다.

류실장의 ‘빈티지’에 대한 열정의 DNA는 올 시즌부터 엿볼 수 있다. ‘프렌치 록’이란 테마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록’과 관련한 패션 스타일을 ‘브리티시’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류실장은 ‘프렌치’로 접근했다.

에이든만의 ‘빈티지’와 류실장이 품고 있던 ‘빈티지’가 만나 접근한 ‘프렌치 록’은 다양한 각도의 ‘빈티지’가 있음을 알리고 제안할 수 있는 툴이다. ‘프렌치 록’이란 테마는 ‘로큰롤 러버’와 ‘리슨 투 더 스트리트 보이스’ 두 가지 라인으로 파생시켰다.

두 가지 라인은 티셔츠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1차로 ‘로큰롤 러버’의 상품 가운데 하나인 기타 치는 뮤지션의 일러스트 ‘체크 보이’ 시리즈로 지난 3월 중순부터 티셔츠를 매장에 내놓았다.

체크 보이 시리즈는 전체 4000장을 오더해 4월 첫째주에 2500장을 넘게 판매했으며 2차로 4월 중순에 또 다른 버전의 티셔츠를 입고됐다. ‘얼굴’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로 로커, 스트리트 피플 등의 초상을 아이콘으로 삼은 디자인의 티셔츠다. 티셔츠는 스폿 원단의 데님 기획물과 함께 매치해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fashion@bntnews.co.kr